한화 외식사업부 내주 본입찰…응찰 열기 이어질까 복수 SI·FI 참여 고심…예상 거래가 2000억
김혜란 기자공개 2019-07-05 08:48:3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4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사업부(Food Culture·FC)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내주 진행된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CJ프레시웨이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PE),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SC PE) 등이 참여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예비입찰 응찰 열기가 본입찰까지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본입찰 일정을 오는 12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예상거래가격은 2000억원가량이다. CJ프레시웨이와 글랜우드PE, SC PE 등 원매자들은 매물을 검토하며 본입찰 참여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달 매각자문사를 확정하고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들을 접촉하며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었다. 이후 CJ프레시웨이와 글랜우드PE, SC PE 등 원매자들이 예비입찰에 응찰한 뒤 숏리스트에 포함돼 예비실사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원매자들은 매물을 검토하며 본입찰 참여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내 외식사업부는 위탁급식과 외식, 컨세션(철도·고속도로 휴게소 내 식음료 매장) 사업을 하고 있다. 위탁급식사업브랜드인 푸디스트와 종합 식자재전문브랜드 소후레쉬, 중식 전문점 티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플라자호텔 내 중식당 도원은 호텔사업부로 넘어가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외식업계가 전반적인 실적 악화로 정체기에 접어들었단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외식 관련 사업부는 최근 M&A 시장에서 꾸준히 매물로 등장하고 있다. SI와 FI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도 물적분할을 통해 이랜드이츠로 탈바꿈하면서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 등 FI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사업부의 경우 매출 규모가 꾸준히 성장세에 있다는 점이 원매자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외식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718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외식사업뿐만 아니라 고정적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는 위탁급식과 식자재 유통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거론된다.
다만 한화그룹의 외식사업부 역시 업종 특성상 영업이익률이 낮고,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등 경쟁사와의 경쟁 강도도 심화되는 등 사업 환경이 쉽지 않아 본입찰 흥행 여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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