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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분 '보나비', 흑자전환에도 웃지 못하는 배경은 기대치 밑돈 '매출상승율'…늘어난 재고·임대료 부담 '걸림돌'

김선호 기자공개 2019-07-05 08:19:3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4일 16: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이커리 카페 아티제를 운영하고 있는 보나비가 대한제분에 인수된 지 6년 만인 지난해 첫 흑자를 기록했으나 외형확장에 따른 재고부담과 임차료 증가가 성장에 제동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나비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올해 초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으로 풀이된다.

2014년 4월 호텔신라는 대기업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보나비를 대한제분에 매각했다. 대한제분 자회사가 되자 보나비는 적자경영이 이어졌다. 지난해 매장 확대 등 외형확장에 힘을 쓴 결과 간신히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재고자산 증가와 임차료 상승이 수익성 제고를 가로막고 있는 형국이다.

보나비 실적 현황

보나비의 지난해 매출은 777억원으로 전년동기(671억원)대비 15.7% 상승했다. 2017년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0억원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작년 보나비가 아티제 매장을 11개 증가시켜 기존 62개에서 73개 매장을 보유하게 된 데 따른 외형확장 결과다. 아티제 매장은 직영점으로 운영된다.

외형확장에 따라 재고자산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6년과 2017년에 8억원을 보이던 재고자산은 지난해 12억원으로 상승했다. 재고자산이 전년동기대비 44.2%로 치솟은 셈이다. 업계에서는 매출 상승율이 기대치보다 밑돌아 재고자산이 쌓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보나비의 재고자산으로 상품은 3억원, 제품 635만원, 반제품 2741만원, 원재료 5억원, 부재료 3억원이다. 식음료 판매업이 주된 아티제의 사업 성격 상 재고자신이 쌓여 유통기한이 지날 시 모두 폐기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손실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다.

매장 증가 등 외형확장으로 인해 보나비의 지난해 지급임차료는 전년동기(122억원)대비 15% 상승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0억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매장 수를 더 증가시킬 시 임차료 부담으로 적자전환이 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때문에 보나비가 아티제 음료 상품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으로 풀이된다. 아티제는 올해 초 운영비용 증가 이유로 지난해에 이어 음료값을 또 인상했다.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이 가격을 인상하자 보나비도 덩달아 수익성 제고를 위해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으로서는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업체는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아티제는 베이커리 품목에 특색을 지니고 있으나 고도화된 마케팅이 진행되지 않는 이상 소비자의 이목을 끌긴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해 보나비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담당자로부터 답변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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