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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퓨어유니맥스 FI, 두달만에 자금회수…2배 벌었다 라카이코리아, 주식 일부 처분…'잠재매물 15%' 오버행 이슈 불가피

박창현 기자공개 2019-07-09 08:07:4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8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퓨어유니맥스 재무적투자자(FI)가 투자금 회수를 시작했다. 경영권 확보 거래에 참여한지 두 달만이다. 리퓨어유니맥스는 새주인을 만난 후 바이오 테마주로 각광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자연스럽게 FI들도 수혜를 보고 있다. 특히 보호예수 제약이 없는 탓에 초단기로 자금회수를 시작했다. 보유 지분을 팔아 이미 2배가 넘는 수익률을 거둔데다 아직 잔여 주식도 많아 추가 잭팟이 기대되고 있다.

리퓨어유니맥스 2대 주주인 라카이코리아는 지난달부터 보유 지분을 처분하며 본격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라카이코리아는 도소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신정헌 대표이사가 경영을 이끌고 있다. 신 대표가 50%의 지분율로 최대주주 자리도 꿰차고 있다.

리퓨어유니맥스는 올해 초 최대주주가 한컴그룹에서 미래에프앤지 컨소시엄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도소매 전문기업인 라카이코리아도 인수 측 조력자로 M&A에 참여했다. 매매 대상은 한컴그룹 보유 경영권 지분 1159만9325주(59%)였다. 미래에프엔지가 가장 많은 543만여주(27.5%)를 취득했고, 뒤를 이어 라카이코리아도 363만여주(18.5%)를 가져갔다. 주당 2750원 씩, 총 100억원을 투입한 라카이코리아는 단숨에 리퓨어유니맥스 2대주주에 등극했다.

새주인을 맞이한 리퓨어유니맥스는 바이오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인수 직후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생명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의약품 제조 △의료 기기 제조 판매 △ 화장품 제조 판매 유통 등 바이오 아이템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또 지난 달에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리퓨어생명과학'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리퓨어유니맥스

리퓨어유니맥스가 바이오 테마주로 각광을 받자 주가도 급등했다. 연초까지 2000원 대에 형성돼 있던 주가는 1분기 이후 M&A 기대감이 고조되자 3000원을 넘어섰다. 이후 바이오 청사진까지 나오자 주가가 700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주가는 6000원 선에 형성돼 있다.

주가가 폭등하자 지난달부터 라카이코리아는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지분을 팔기 시작했다. M&A 컨소시엄 멤버로서 지분을 취득한지 불과 두 달만에 자금 회수에 나선 셈이다.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투자 수익률도 상당하다.

라카이코리아는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보유 지분 62만8425주를 팔았다. 이는 첫 취득분의 17.2%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당 2750원에 샀던 주식은 평균 주당 6067원에 팔렸다. 그 결과, 17억원에 주고 산 주식이 35억원의 현금이 돼 돌아왔다. 단순 수익률만 104%에 달한다. 딱 두 달에 이룬 성과다.

라카이코리아가 경영 참여 목적 없이 순전히 투자 차익 실현을 위해 M&A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나 구주 매매 형태로 거래에 참여했기 때문에 보호예수 제약도 없다.

라카이코리아는 아직도 300만주(15.3%)가 넘는 주식을 갖고 있다. 따라서 추가 자금회수 거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당장 잔여지분을 시장에 팔더라도 16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 회수분까지 더하면 100억원을 투자해 총 200억원을 회수하게 된다.

주식 매각에 제약이 전혀 없는 만큼 라카이코리아는 주가 추이를 살피 후 최적의 매각 타이밍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FI 잠재 매물이 쌓여있는 만큼 오버행 이슈로 인한 변동성 리스크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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