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브릭, 원천기술 자신감…IPO 투심 잡기 기술성평가 AA, 특례상장 이상무…보수적 실적 추정에도 흑자 기대
이지혜 기자공개 2019-07-12 16:02:3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1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노 신소재기업 나노브릭이 IPO절차를 본격적으로 밟는다.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의 주가흐름이 부진한 편이지만 나노브릭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최초로 보안소재를 기반으로 브랜드보호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원천기술도 확보한 만큼 투자자 마음을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보수적 실적 추정…정확도 높여
나노브릭이 8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공모가를 산정하기 위해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물량은 모두 45만 6000주로 모두 신주모집으로만 이뤄진다. 이 중 34만 2000주(75%)가 기관투자자 몫으로 돌아갔다. 나노브릭의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8000원~2만2000원이다. 모집총액은 1만8000원 기준 82억800만원이다. 기업가치 평가액은 859억~1050억원이다.
나노브릭은 기업가치를 책정하기 위해 나노신소재, 코스모신소재, SKC코오롱PI를 비교기업으로 삼았다. 사업의 유사성, 최근 사업연도 흑자 여부, 상장 6개월 이상 경과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최근 4개 분기 순이익을 기준으로 비교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8.2배다.
나노브릭은 2021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69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순이익보다 8배 이상 많다. 여기에 연할인율 10%, 적용 PER 28.2배를 대입해 주당 평가가액 3만 452원을 산출한 뒤 할인율 40.9%~27.8%을 다시 적용해 희망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기술특례기업 치고 연할인율, 평가액 대비 할인율이 크게 적용되지 않은 편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연할인율, 평가액 대비 할인율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구체적 실적을 산출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라며 "나노브릭은 기술력이 좋은 편인 데다 계약이 성사된 것, 협력계획이 상당히 구체화한 것을 중심으로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해 정확도가 비교적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력 자신…보호예수기간도 자발적 연장
나노브릭은 기술특례상장기업들의 주가흐름이 좋지 않지만 자신 있다는 태도다. 나노브릭 관계자는 "원천소재를 확보한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기술성평가기관 두 곳에서 AA급 성적을 받은 기업은 드물다"고 말했다.
나노브릭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기장, 자기장 등 외부자극에 따라 나노구조물을 조정하면서 색상과 투과도를 변화시키는 '액티브 나노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으로 기술특례를 적용받기 위해 진행한 이크레더블, 나이스평가정보의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A등급을 받았다.
나노브릭은 액티브 나노플랫폼을 적용한 정품인증솔루션 엠태그, 정품인증패키지 앰팩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엠팩은 지난해 9월 출시됐지만 1분기 매출비중이 42%를 넘을 만큼 성장세가 좋다. 엠태그의 주요고객으로 지난해 화장품회사 해브앤비, 올해는 레시피와 에이바이봄 등을 뒀고 엠팩의 고객은 화장품회사 지피클럽이다.
나노브릭은 최대주주의 보호예수기간도 늘렸다. 최대주주인 주재현 대표이사는 보유주식 51만여주 전량에 의무 보호예수기간 1년에 더해 자발적 보호예수기간 2년을 걸었다.
지분을 2%이상 보유하고 있는 일반 주주 및 직원 3명도 자발적 보호예수기간을 1년으로 설정하는 등 보호예수기간 연장에 동참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이 발행사측에 보호예수기간 연장을 제안했고 발행사가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이익미실현 바이오기업이 기술특례상장을 진행하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예수기간을 연장하는 것처럼 나노브릭도 투자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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