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신탁, 롯데아울렛 광교점 매각 추진 책임임차인 GS리테일, 매각주관사 담당·우선매수권 보유 '영향력 행사'
김경태 기자공개 2019-08-05 07:45: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0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약 6년 전부터 개발에 나섰던 수원 광교의 리테일(상업)시설 매각을 추진한다. 책임임차계약을 맺은 지에스(GS)리테일을 매각주관사로 삼고 투자금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매각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6년 만의 투자금 회수, 내달 매각작업 본격 시작
코람코자산신탁은 2013년 3월 '코크렙 광교 개발 전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라는 리츠를 설립했다. 사업비 규모는 4276억원이었다. 그 후 리츠를 통해 광교중심상업지구 CD1-3블록 복합시설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우건설이 시공사로서 책임준공 확약을 맺고 공사를 했고 2015년 8월 준공했다. 연면적은 오피스텔 11만2639㎡, 상업시설 8만6190㎡였다.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오피스텔의 경우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이라는 이름으로 1712실을 공급했는데 적극적인 영업 활동 덕분에 100% 분양 완료했다. 상업시설은 GS리테일이 20년간 책임임차를 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전차인인 롯데쇼핑과 20년 장기계약을 체결해 롯데아울렛 광교점을 운영했다. 리츠는 책임임차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그 후 코람코자산신탁은 약 6년 만에 투자금 회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내달 첫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작업을 위한 비용도 책정해뒀다. 법률자문 5000만원, 회계·세무자문 5000만원, 감정평가 1억3700만원, 예비비 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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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매각 과정 주도할 듯
부동산업계에서는 GS리테일이 롯데아울렛 광교점 매각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크렙광교리츠는 2013년 4월에 향후 투자금 회수를 위한 매각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GS리테일의 책임임차가 개시된 후 4년이 경과한 날의 익일부터 6개월간으로 정했다. 따라서 GS리테일이 매각주관사를 맡을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우선매수권도 보유하고 있다. 보유한 우선매수권을 제3자에게 넘길 수 있는 권리도 있다. 향후 매각 입찰에서 최고점을 받은 후보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GS리테일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거나 우선매수권을 다른 업체에 넘길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셈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GS리테일이 직접 부동산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롯데쇼핑에서 장기 계약을 맺은 만큼 향후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입찰을 흥행 시켜 최고점을 받은 업체에 부동산을 팔거나, 우선매수권을 넘길 여지도 있다. GS리테일은 향후 발생할 매각차익의 50%를 매각성 공수수료로 받을 예정이다. 매각이 순조롭게 성사될 경우 GS리테일은 리츠의 주주로서 이득을 챙기고, 매각성공 수수료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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