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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 3색 라인업…'바이오·ICT·엔터' 담는다 [VC 해외투자 열전]②채정훈·김재준·김경모 주축…선진국·신흥시장 더블 타깃

이윤재 기자공개 2019-08-29 08:21:50

[편집자주]

국내 벤처캐피탈이 잇달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업가치 1조원을 의미하는 유니콘의 등장으로 글로벌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됐다. 수년간 계속되는 벤처투자 호황에 따른 안정적인 자산 운용 필요성도 해외 진출을 부채질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누비는 벤처캐피탈의 속살을 들춰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8일 08: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해외 투자 보폭을 넓히면서 전선에서 뛰고 있는 심사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전담 부서는 운영하지 않고 심사역들이 해외 투자를 발굴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각자 분야에서 정통한 심사역들을 확보해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플랫폼 등에서 우수 스타트업들을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연간 200억원가량을 해외 투자에 집행하는 벤처캐피탈이다. 투자금액을 따져보면 연간 이뤄지는 투자기업은 15건 안팎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아직 국내 벤처캐피탈들이 해외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여건인걸 감안하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 규모는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해외 투자를 이끄는 총괄은 채정훈 상무(VC본부장)다. 채 상무는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 학사·석사를 마치고 삼성전기, 보광창업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베테랑 심사역이다. 해외 투자를 총괄하면서 주요 공략 국가인 유럽, 동남아시아와 같은 신성장 국가에서 ICT제조·서비스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반도체 아키텍처 SiFive, 에너지 솔루션 개발업체 Octilion Energy, 레이저 개발업체 Amplitude laser 등이다.

투자본부 김재준 상무와 김경모 이사가 각각 바이오, ICT서비스·미디어·엔터 분야를 이끈다. 먼저 김 상무는 고려대 응용생명환경화학(학사)과 의학(석사)을 전공하고 마크로젠에서 근무했던 바이오 전문 심사역이다.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바이오기업 특성상 주로 미국과 이스라엘 등 선진국 중심으로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벤처 오발론(obalon), 네오이뮨텍(NIT), 이뮤노멧(ImmunoMet), 이스라엘 벤처 바이옴엑스(BiomX) 등이 대표 투자처다.

ICT서비스·미디어·엔터를 책임지는 김 이사는 서울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액센츄어 등에서 컨설턴트를 지냈다. 주로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최초 투자대비 7배가 넘는 수익률을 올린 중국 데이팅앱 탄탄(Tantan)이 대표적이다. 인도판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졸로스테이(Zolostay)도 김 이사가 발굴해 투자한 포트폴리오다.

필드를 종횡무진 누벼야 하는 실무진급인 수석심사역도 탄탄하게 구성했다. 먼저 김민겸 수석심사역은 UC버클리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컨설턴트로 근무해왔다. 베트남 게임 퍼블리싱업체 아포타(Appota), 모바일앱 데모 플랫폼 앱온보드(AppOnBoard), 독일 중고시계 플랫폼 크로노24(chrono24) 등을 발굴했다.

조아련 수석심사역은 프린스턴대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하고, 연세대 의과대학에서 연구조교수로 근무한 바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에 합류해 김 상무와 같이 바이오 전문 심사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벤처인 Vyriad, Arcellx 등이 대표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우수한 해외투자 전문인력을 확보해 양질의 해외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있다"며 "미래에셋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면서 효율적으로 해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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