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보험금 지급능력 등급 받은 배경은 나신평, IFSR AAA 신규 평정…9월 이사회 자본확충 여부 관심
최은수 기자공개 2019-09-05 10:31:1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30일 1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안리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보험금 지급능력 등급(Insurance Financial Strength Rating, IFSR)을 신규로 평정받았다. 보험사는 거래 안정성을 제고하고 자금 조달을 추진하기에 앞서 이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오는 9월 열리는 코리안리 이사회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코리안리의 보험금 지급능력 등급을 AAA(안정적)로 신규 평정했다. 나신평은 코리안리가 국내 재보험시장에서 확고한 사업기반을 구축했고 국내 재보험시장의 80% 수준을 점유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이같이 평정했다고 밝혔다.
IFSR은 보험사의 보험계약상 의무이행능력, 보험금지급능력을 평가해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지표다. IFSR은 개별 유가증권의 원리금 상환능력을 평가해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금융투자상품 신용평가와는 다르다. 기업 채무상황능력을 평가해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기업신용평가와도 차이가 있다.
이은정 나신평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2실장은 "IFSR은 등급을 부여받은 보험사의 지급여력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는 지표"라며 "IFSR을 통해 부여받은 등급이 높을수록 보험소비자들 및 투자자들을 신뢰를 제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코리안리는 해외법인 출범 등을 이유로 해외 신평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으로부터 신용등급을 자주 받아 왔다. 다만 국내 신평사로부터 IFSR 등급을 부여받은 것은 처음이라 배경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코리안리의 1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17%로 금감원 권고수준(150%)을 상회한다. 다만 새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코리안리가 신규로 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자본 조달과 관계있을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코리안리는 9월 초 이사회를 개최한다. 업계에선 해당 안건에 자본확충 여부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한 후순위채 발행 및 신종자본증권을 꾸준히 발행해 왔다"며 "특히 자금 조달에 있어 보험사가 부담하는 금융채무가 보험금지급의무 이행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는 시장과 보험계약자 모두의 관심사라 등급 발급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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