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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순자산 1.4조 감소…금 펀드 수익률 '껑충' [변액보험 Monthly]전체시장 100조대 유지, 국내투자 주식형 9697억↓…안전자산 선호, 채권형 등 증가

이효범 기자공개 2019-09-05 07:57:45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3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시가 2000선을 하회하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도 감소했다. 채권형 순자산이 증가하긴 했지만 주식형 순자산 감소 폭이 더욱 컸다.

수익률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주가에 연계해 운용되는 펀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는 수익률이 마이너스(-) 10%를 하회한 펀드도 있었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값이 뛰면서 금 관련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펀드 수익률은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 2000선 하회…채권형 순자산↑

theWM에 따르면 국내 22개 보험사가 출시한 전체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지난 8월말 기준 100조137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1조4603억원 감소한 규모다. 펀드수는 1542개로 같은기간 10개 늘었다.

순자산이 두드러지게 감소한 유형은 국내 주식형이다. 지난달말 순자산은 16조8087억원으로 한달새 9697억원 감소했다. 비중으로 따지면 5.45% 줄어든 수치다. 국내투자 유형 중 순자산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이밖에 국내투자 주식혼합형(순자산 감소분 5189억원), 채권혼합형(2389억원), 기타형(971억원) 순자산도 줄어들었다.

순자산 감소는 국내 증시 부진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단적으로 코스피지수는 지난 8월 1일 체결가 기준 2017.34포인트를 기록했으나 8월 30일 1967.79포인트로 하락했다. 월말 지수는 월초 대비 2.51% 감소한 셈이다.

국내투자 유형 중에서는 채권형펀드만 유일하게 순자산이 증가했다. 국내 증시 부진이 지속되고,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투자 채권형 순자산은 8월말 28조7216억원으로 주식, 주식혼합, 채권혼합, 기타형 등을 제치고 순자산이 가장 큰 유형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순자산은 4562억원 늘었다.

해외투자에서도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순자산이 감소했다. 해외투자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지난달말 6조2665억원으로 전월비 3050억원 줄었다. 또 주식혼합형, 기타형펀드 순자산도 각각 1조4611억원, 6574억원으로 같은기간 206억원, 227억원 씩 쪼그라들었다. 다만 나머지 유형인 채권혼합형, 채권형, 커머더티형 순자산은 모두 증가했다. 채권형 순자산은 1741억원 증가한 1조9247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외투자하는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4조2908억원으로 전월비 451억원 늘었다. 주식형과 기타형에서 각각 100억원 이상 씩 순자산이 줄었다. 다만 채권혼합형 순자산이 9947억원으로 전월비 657억원 증가하면서 다른 유형의 감소분을 상쇄했다.

변액보험펀드 순자산 및 유형수익률 현황

◇국내 주식형 유형수익률 -4.47%…KB생명 주가지수ELS '최저'

변액보험 펀드 중에서 채권형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유형의 펀드들이 지난달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특히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편이었다. 국내 주식형의 유형수익률이 -4.47%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펀드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펀드는 국내투자 기타형에서 나왔다. 주가와 연계한 'KB생명 주가지수ELS쿠폰형1905호'이다. 8월 수익률 -14.08%로 전체 변액보험 펀드 중에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냈다. KB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하는 펀드로 순자산은 72억원이다. 지난 5월 21일 설정된 이후 3개월 여 만에 수익률이 급락한 셈이다.

해외투자 주식형 중에서 '오렌지라이프 라틴아메리카주식형'의 1개월 수익률도 -11.9%로 저조했다. 'ING 라틴아메리카 주식투자신탁'에 자산의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다. 2008년 10월 설정된 이후 순자산은 36억원 머물러 있다.

반면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는 해외투자 커머더티형으로 분류되는 '비엔피파리바카디프생명 골드Riche재간접형'이다. 신한BNPP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로 금가격을 추종하는 신한은행 골드리슈 자유상품 및 AMEX 골드 마이닝 인덱스를 구성하고 있는 펀드 등에 투자한다. 8월 수익률은 9.3%이다. 연초후 수익률도 30%를 웃돌았다. 다만 펀드 순자산은 24억원에 그쳤다.

해외투자 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7.77%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도 있었다. 다만 이 펀드 역시 금 시세에 투자하는 펀드다. '메트라이프생명보험 골드투자형'은 금 가격을 추종하기 위해 국내외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한다. 순자산은 639억원으로 연초후 수익률도 16.97%를 기록했다.

해외투자 채권형펀드 가운데 'AIA생명보험 글로벌물가연동채권형'도 한달간 수익률 6.05%를 냈다. 이 펀드는 대부분의 자산을 전세계에서 발행된 채권 또는 인플레이션에 연계된 채권 관련 자산에 투자한다. 순자산은 3억원으로 전체 채권형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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