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투자, '문화→일반기업' 투자 축 이동 7월말 투자비중 64% AUM 3342억 확대…블라인드 펀드 결성 과제
신상윤 기자공개 2019-09-17 08:04:25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6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 콘텐츠 프로젝트 투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온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일반기업 투자 역량을 강화한다. 올해 들어 일반기업에 대한 프로젝트 투자를 확대하며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위한 체력을 다지고 있다.16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운용자산(AUM)은 3342억원이다. 올해 총 5개 벤처펀드를 결성하면서 AUM을 3000억원대로 확대했다. 올해 7월 말까지 총 50개 기업 및 프로젝트에 6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했다.
일반기업 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7월 말 기준 일반기업(게임 제외) 투자 비율은 64% 수준이다. 전년 동기(36.5%)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비중이 늘었다. 특히 예년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바이오·의료, 화학·소재 부문 기업에도 투자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올해 결성한 벤처펀드들은 대부분 특정 기업에 투자를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 성격을 갖는다. 여기에 사모펀드(PEF)나 창업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 투자했던 기업의 구주를 인수하는 세컨더리 펀드 구성을 늘려 투자수익률과 원금 회수 안전성을 높였다.
올해 1월 공동 운용사(Co-GP)인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결성한 '유니온피씨씨포트폴리오투자조합(결성총액 106억 2000만원)'을 비롯해 지난 7월 '유니온프롭테크투자조합1호(결성총액 136억원)'와 '유니온와이즈투자조합2호(결성총액 39억 80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유니온피씨씨포트폴리오투자조합은 모바일 에듀테크 기업 '퀄슨'과 포토북 전문기업 '스냅스',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 '오픈서베이' 등 3개 기업 구주를 인수했다. 유니온프롭테크투자조합1호는 사무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에 투자했던 임직원 및 투자사들의 지분을 매입하는 구조다. 유니온와이즈투자조합2호는 하나금융투자의 신탁 상품을 운용하는 '신탁형 벤처펀드'다. 그 외 '유니온바이오투자조합1호'와 '유니온푸드테크투자조합1호'는 각각 티움바이오와 가정간편식(HMR) 기업 프레시지에 투자한 프로젝트 펀드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일반기업 투자부문 당면한 과제는 블라인드 펀드 결성이다. 지난해 9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부터 성장사다리펀드 운용사로 낙점돼 결성했던 '유니온팔로우온투자조합(결성총액 200억원)'이 사실상 유일한 블라인드 펀드다. 현재 기업투자부문은 엄장수 이사를 비롯해 김영도 이사, 박주연 책임심사역, 김진원 선임심사역 등 4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장점을 가진 문화 콘텐츠 투자 부문에선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한국모태펀드가 올해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문화 콘텐츠 민간제안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유니온투자파트너스를 낙점했다. 핵심 LP인 모태펀드는 150억원을 출자하며, 최소 결성금액은 300억원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문화 콘텐츠와 일반 기업에 대한 균형있는 투자실적을 쌓는 종합투자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초기기업의 성장 단계별 후속 투자에도 집중해 기업의 밸류업에도 도움을 주는 벤처캐피탈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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