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가드 1위' 배럴, 중국 사업 확장 '속도' 자회사 ‘백애락’ 추가 출자…마케팅 본격화
정미형 기자공개 2019-09-24 12:50: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래시가드 국내 1위 업체인 배럴이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가 자금 공급을 받은 중국 자회사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배럴은 최근 중국법인인 백애락 체육용품유한공사에 약 36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배럴은 2010년 설립된 스포츠의류 제조업체로, 주로 워터스포츠 관련 고기능 의류를 취급하고 있다. 2014년 ‘배럴' 브랜드를 론칭하며 래시가드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선전에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으로 발을 넓혔다.
배럴은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과 함께 성장해온 회사다.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운동과 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영, 서핑, 스쿠버다이빙 등 수상 스포츠 종목이 인기가 높아진 데 따른 수혜를 입었다.
특히 물놀이 시설 보급으로 물놀이 인구가 증가하면서 일부에서만 사용이 이뤄지던 래시가드가 대중화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햇볕에 타는 것을 싫어하는 국내 소비자 특성상 워터파크 등 해외 휴양지에서도 착용 늘며 래시가드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배럴의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2015년 15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5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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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제 막 래시가드가 보급되기 시작한 시장이다. 4~5년 전 국내 래시가드 시장이 급성장하기 이전 시장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베럴은 중국 현지 법인 백애락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배럴은 법인 설립 이후 중국 온라인몰인 VIP.com과 타오바오, 티몰 등에 입점하고 선전 마오예 백화점에 중국 1호 매장 문을 여는 등 온·오프라인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중국 사업은 온라인몰을 통한 이커머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애초 배럴은 올해 3월까지 선전 1호점에 이어 상하이와 베이징, 광저우 등 1선 도시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었지만, 매장 진출 속도는 예상보다 더딘 상태다. 지난 7월 중국 광저우에 2호 매장을 오픈하는 데 그쳤다.
배럴은 이번 출자를 통해 공급된 자금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배럴 관계자는 "중국 시장 내 본격적인 브랜딩과 마케팅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 사업 확대가 실적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는 이미 배럴의 래시가드 가품이 유통되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인식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진출 초기 단계로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 4억원, 당기순손실 4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4억원, 당기순손실 5억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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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배럴의 중국 시장 내 판매 채널 다변화와 중국 내 래시가드 이용률 증가 효과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래시가드와 워터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수록 배럴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성장세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배럴은 국내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래시가드 전문 업체에서 종합 레저 의류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기존 수영복뿐만 아니라 래시가드, 워터레깅스, 보드숏 등 비치웨어로 확대하고 있으며 레깅스나 후디 집업, 겨울 점퍼 등도 선보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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