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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지원 한도 남은 아시아나, 자체 조달 배경은 [Deal Story]금융지원은 마지막 카드로 관리…금리 매력, 산은 기조도 영향

심아란 기자공개 2019-09-27 11:02:44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5: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BBB-, 하향검토)이 이달 시장에서 신규로 자금을 유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아시아나항공은 KDB산업은행 등의 채권단이 약속한 1조원 이상의 한도대출이 남아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관련 불확실성을 잠재우기 위해 채권단의 금융 지원은 마지막 카드로 쓸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발행 조건이 개선된 것도 신규 조달에 한몫했다. KDB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에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매각 이슈 이후 첫 조달…1.1조 신용한도는 '안전망'

아시아나항공은 19일 1년 만기 사모채와 3년짜리 항공화물운임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통해 총 69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4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공식화한 이후 신규 자금 조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1조6000억원의 금융 지원 계획을 밝혔다. 그 일환으로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의 전환사채(CB) 5000억원을 나눠서 인수했다.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신용한도 8000억원, 보증한도 3000억원 형태로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6월 말까지 금융권으로부터 총 9488억원어치의 약정대출을 실행했다. 약정한도 총액인 2조1922억원 가운데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이 제공한 한도대출과 보증한도에는 손을 대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에서 한도대출은 열어놨지만 실제로는 아시아나항공에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도록 독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자체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직은 매각 이슈가 남아있어 투자 수요가 크진 않다. 일부 증권사에선 아시아나항공 크레딧물 판매에 제한을 걸어두고 있어 투자자 풀 역시 제한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채권단의 추가 금융지원액을 사용하지 않고 이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수단 윤곽, 발행 조건 우호적

이달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후보자가 구체화 되면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시장 태도가 긍정적으로 돌아선 것도 호재였다.

9월 3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이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현재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등 4곳이 숏리스트로 추려졌다. 향후 진행될 본입찰에 추가로 원매자가 참여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인수단에서 유력 후보가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크레딧물에 대한 우려가 잠잠해졌다"라며 "채권단의 한도대출 조건은 고정돼 있을 것으로 보여, 시장성 조달의 여건이 더욱 우호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와 더불어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트리거 조항 역시 아시아나항공에 유리한 방향으로 만들어 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사가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사모채를 발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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