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화이트라벨링 펀드' 전담조직 신설 멀티에셋솔루션본부 내 '멀티 매니저 운용팀' 신설…"전문성 및 독립성 강화"
정유현 기자공개 2019-10-14 13:05: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1일 0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멀티에셋솔루션본부 안에 '화이트라벨링(White labeling)' 펀드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화이트라벨링 사업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펀드를 발굴, 국내에 소개하는 사업을 말한다.그동안 삼성운용은 미국의 누버거버먼, 유럽의 로스차일드그룹 등 외국계 업체와 협력해 화이트라벨링 펀드를 국내에 선보였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역량을 한데 모아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춰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멜티에셋솔루션본부 내에 '멀티 매니저 운용팀'을 꾸렸다. 멀티에셋솔루션본부는 2017년 본부로 격상된 이후 삼성운용내 가장 주목받는 조직으로 글로벌 주식 운용팀·글로벌 채권운용팀 등이 속해있다.
화이트라벨링 펀드를 담당하는 부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외국업체와 협업해서 펀드를 내놓으면 현지에서 담당하는 운용역이 있고 삼성운용에도 운용역을 둔다. 멀티 매니저 체제로 돌아가는 상품에 대해서 전문성을 확보한 담당자가 이 업무를 독립적으로 전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멀티 매니저 운용팀은 최수연 매니저, 조성호 매니저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삼성운용이 누버거버먼과 협업해 내놓은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증권모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삼성누버거버먼이머징단기채권증권자투자신탁H[채권-재간접형]' 등 누버거버먼과 협업해 내놓은 14개의 상품의 책임 운용역이 최수연 매니저로 변경됐다. 기존에 이종훈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 장대환 글로벌채권운용팀 매니저가 각각의 세부 상품을 운용해왔는데 멀티 매니저 운용팀이 생기며 업무를 이관했다. 담당자가 바뀌었지만 같은 본부에서 운용하는 만큼 기존의 운용 전략 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누버거버먼과 협업한 재간접펀드 뿐 아니라 로스차일드 등 외국계 업체와 협업해 운용을 하고 있는 펀드들은 멀티 매니저 운용팀으로 이관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내 공모 펀드 시장이 침체화되며 화이트라벨링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전문성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최수연 책임 매니저는 푸르덴셜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거쳐 지난 8월 삼성운용에 합류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에서 상품개발팀을 거쳐 해외펀드운용과 방폐기금전담운용을 담당한 경력이 있다. 조성호 부책임매니저는 산은자산운용, 메리츠증권 등을 거쳐 2007년 삼성자산운용에서 상품개발팀에 합류했다. 2017년부터 펀드 Strategy팀에서 업무를 하다가 멀티매니저운용팀에 합류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화이트라벨링 펀드의 수가 많아지며 이 부분 떼어서 더 독립성과 전문성을 가진 조직을 만들기 위해 팀을 꾸렸다"며 "기존 인력의 퇴사 등이 아닌 조직 개편 이슈로 외국계 업체 등 코웍을 통해 운용하는 펀드는 멀티 매니저 운용팀이 담당하는 방식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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