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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미국 투자적격펀드 리테일 시장 '공략' 환노출형 신규 설정…기관투자가용 펀드 운용성과 '디딤돌'

김진현 기자공개 2019-08-30 08:09:2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8일 14: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기관투자가 자금을 받아 운용해오던 미국 회사채 투자 상품을 리뉴얼해 리테일 채널 공략에 나섰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의 투심이 달러 자산과 채권을 선호하는 쪽으로 몰리면서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기존 운용 중이던 미국 회사채 투자 상품 2종을 환노출형으로 리뉴얼해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삼성미국투자적격중단기채권증권자투자신탁UH[채권]', '삼성미국투자적격장기채권증권자투자신탁UH[채권]'이다. 각각 '삼성미국투자적격중단기채권증권자투자신탁H[채권]', '삼성미국투자적격장기채권증권자투자신탁H[채권]'과 동일한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상품으로 원/달러 상승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환 노출형 상품을 설정했다.

두 펀드 모두 미국 회사채 가운데 BBB-등급(S&P·피치 기준, 무디스 BBB3) 이상 회사채를 주로 편입해 운용한다. 중단기채펀드는 만기가 1~7년인 달러표시 회사채를 담는다. 장기채펀드는 8~10년 만기인 채권에 투자한다. 회사채는 산업군별로 분산해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9월 환헤지형 상품 2종을 출시했다. 다만 펀드는 기관투자가 전용(F클래스)에 한해 만들어졌다. 중단기채펀드와 장기채펀드에 각각 800억원, 1000억원을 받아 운용해왔다.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각각 4.37%, 17.19%다. 중단기채펀드는 한화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됐으며 장기채펀드는 삼성생명을 통해 자금을 모았다. 삼성자산운용은 기관투자가를 수익자로 설정해 운용해온 펀드 성과가 쌓이면서 개인투자자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수정됨_삼성미국투자적격
*출처=the WM

삼성자산운용이 새롭게 설정하는 환노출형상품 자금은 기존 환헤지형 상품에 투자해오던 기관투자가 자금과 합쳐 운용될 예정이다. 모펀드를 통해 미국 회사채를 투자하는 구조다. 펀드는 캐피탈그룹의 캐피탈인터네셔널(Capital International, Inc.)과 손을 잡고 운용할 예정이다. 캐피탈그룹은 지난 2016년 4월 삼성자산운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펀드 라인업을 함께 늘려왔다.

삼성자산운용은 환노출형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판매사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증권사 위주로 판매 채널을 넓힐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에서 달러 자산 투자 수요가 늘면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관투자가와 운용해오던 상품을 리테일로도 판매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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