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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부동산신탁, 중소형 부동산 시장 개척 '워밍업' 역세권 중심으로 가닥, 관련 네트워크 접촉 중…내년 리츠 인력도 충원할 계획

고진영 기자공개 2019-10-28 13:22: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16: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 본인가를 통과한 신영부동산신탁이 다음 주부터 영업에 시동을 건다. 담보신탁, 관리신탁 등의 업무를 취급하고 일정 기간 후 리테일 부동산(중소형 부동산) 시장 개척을 준비할 계획이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열어 상호를 신영알이티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출범할 준비를 마쳤다. 우선 리스크가 낮아 비교적 부담이 적은 담보신탁과 관리신탁, 분양관리신탁 등의 업무부터 다루기로 했다.

그러나 신영부동산신탁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리테일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 시장이다. 현재 대형 부동산 위주로 형성돼 있는 부동산신탁 시장에서 중소형을 통한 차별화로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고객의 부동산 자산을 관리해 수익을 내고, 이렇게 창출한 금전 자산을 신영증권에 다시 신탁해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비전도 그리고 있다. 최대주주인 신영증권이 고액 자산가의 자산관리에 강점을 확보한 만큼 이를 활용한 시너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영부동산신탁 관계자는 "현재 자산관리사업부서에서 리테일 부동산 시장조사를 한창 진행 중이고 관련 네트워크에도 접촉하고 있다"며 "일단 역세권으로 방향을 잡고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 등을 만나 니즈를 파악하고 있으며 사업을 본격화하는 데는 몇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적으로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에도 진출한다. 책임준공형 신탁 시장은 사실상 KB부동산신탁과 하나자산신탁이 그간 양분하고 있었지만 신규 부동산신탁 사업자들이 셋이나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공모리츠 지원 정책으로 활기를 띄고 있는 리츠사업과 관련해서는 내년 중 인력을 채용해 연말 즈음 인가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영부동산신탁 관계자는 "리츠사업은 물론 진행할 계획이지만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지난 3월 금융위원회에서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6월 말 대주주 출자 승인, 10월 23일 본인가를 통과했다. 초대 수장은 박순문 대표이사가 맡았다. 박 대표는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신영증권 채권영업부 담당 임원, 오퍼레이션(Operation)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예비인가 문턱을 넘은 뒤부터 신영부동산신탁 설립 준비위원회를 이끌기도 했다.

현재 신영부동산신탁은 55명 안팎의 인력으로 꾸려졌으며 자산관리사업 부문과 신탁사업 부문으로 구성됐다. 공채를 통해 채용하거나 신탁업계에서 개별적으로 영입했고 일부는 신영증권에서 옮겨왔다. 매년 신규채용을 통해 규모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신영자산신탁이 예비인가 당시 밝혔던 사업목표는 △원스톱(One-stop) 부동산 자산 밸류업(Value-up) 서비스 제공 △노후·낙후지역의 재생 및 개발 △종합재산관리 플랫폼 구축 △리테일 부동산 자산관리 시장 개척 △프롭테크(Prop-tech) 기반 원격지 자산관리 △리츠를 활용한 민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6개다. 초기에는 사외이사 제도를 두지 않기로 했으며 사업이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올라서면 사외이사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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