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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운용, 이윤학 체제 2년…순이익 '껑충'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① 상반기 순이익 16억, 수수료수익 견인…연임 가능성↑

서정은 기자공개 2019-10-31 13:14: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8일 14: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자산운용이 이윤학 대표 취임후 흐뭇한 성적표를 내놨다. 절대적으로 순이익이 큰 건 아니지만 1년만에 순이익이 8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펀드 수탁고가 확대되면서 전체 수수료수익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일회성 이익인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실적이 순항하면서 이 대표의 임기 연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윤학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올 상반기 1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1년 전 거둔 순이익(2억원)에 비해 8배가 급증했다. BNK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2014~2016년 줄곧 적자를 기록하다 2017년 5억원, 2018년 2억원 순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BNK자산운용은 2017년 말 이윤학 대표를 선임하고 임기 2년을 부여했다. 이 대표는 부국증권을 시작으로 제일투신 투자분석팀,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대안상품부·해외상품부 등을 거쳐 NH투자증권에서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과는 부산대학교 동문인데다, 부국증권에서 근무하며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분야를 두루 거친만큼 다방면에서 BNK자산운용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실적은 이 대표가 취임 이후 내놓은 두번째 상반기 성적이다. 이 대표는 오는 11월 16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괄목할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위축됐던 BNK자산운용의 존재감을 키웠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조직을 정비하고, 신사업에 진출하는 등 여러 변화를 꾀했다. 존재감이 없던 BNK자산운용을 바꾸기 위해서는 체질개선부터 꾀해야한다고 본 것이다. 지난해에는 주식운용본부를 확대하고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올 들어서는 대체투자 사업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조직 또한 △에쿼티 그룹 △픽스드인컴 그룹△ 대체투자그룹 △마케팅그룹 등을 만들어 그룹장 체제로 개편했다.

항목별로 보면 영업수익이 늘어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56억원으로 1년전 36억원에 비해 55%가 뛰었다. BNK자산운용이 공시를 시작한 뒤 최대 수치다.

영업수익 증가 배경에는 수수료수익 증가가 주효했다. 상반기 수수료수익은 37억원으로 이 중 자산관리수수료가 7억원,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30억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 보면 자산관리수수료가 1억원,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9억원씩 늘었다. 일임 및 펀드 잔고가 늘어나면서 관련 보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임 잔고는 1조466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72억원(9.5%) 증가했다. 펀드 잔고 또한 3조6527억원으로 같은기간 5408억원(17.3%) 늘었다.

BNK운용
<자료 - 금융투자협회, 상반기 기준>

이밖에 일회성 이익인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늘어난 점도 실적에 기여를 했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18억원으로 1년만에 13억원(260%) 뛰었다. 고유자금(PI)으로 코스닥벤처펀드에 투자했는데, 해당펀드의 수익률이 증가하면서 관련 이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영업비용은 3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억원 증가했다. 영업비용 대부분은 판매비와 관리비가 차지했다. 판관비는 총 35억원으로 1년만에 판관비는 6억원 늘었다. 인력이 증가하면서 관련 급여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올 상반기 급여로 지급된 금액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억원 증가했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채권형펀드, 대체투자펀드 등을 필두로 전체적인 펀드 수탁고가 늘었다"며 "이윤학 대표 취임 이후 회사의 기틀을 다진 시기였다면 내년부터는 회사가 성장궤도에 들어가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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