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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오일뱅크 합작사 '현대케미칼·현대OCI' 나란히 실적 개선, 수익 안전판 역할

박기수 기자공개 2019-10-29 08:51:4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8일 18: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일뱅크의 자회사 현대케미칼과 현대오씨아이가 전사 수익성 하락의 안전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익 창출 규모가 비교적 예측 불가능한 정유 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합작 방식을 통해 비정유 사업의 비중을 늘린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온다.

28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4조6657억원, 8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9%로 전기(2.2%)와 전년 동기(4.5%)보다 낮아졌다. 현대오일뱅크는 전기에 영업이익으로 1075억원, 전년 동기는 2015억원을 기록했다.

정유 사업의 수익성은 '전문가도 쉽게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일관성이 떨어진다. 유가가 너무 떨어지면 제품 판가도 낮아져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고, 반대로 유가가 너무 높으면 수요가 줄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각종 상황이 좌지우지하는 유가 탓에 정유사들의 관건은 일관적인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찾는 것이었다. 현대오일뱅크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5년 동안 국내 여러 기업과 합작 사업을 시작했던 바 있다. 2014년 롯데케미칼과 세웠던 현대케미칼, 2016년 OCI와 세운 현대OCI가 대표적이다. 양사는 현대오일뱅크의 종속 기업으로 전사 실적을 견인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가 생산하는 초경질유의 콘덴세이트를 원료로 혼합자일렌(MX) 120만 톤, 경질나프타 100만 톤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5월에는 올레핀 제품과 폴리올레핀 제품을 생산하는 중질유 분해 설비(HPC) 설립을 결정하면서 정유-석유화학의 수직계열화를 한층 강화했다.

현대케미칼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62억원, 48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4.7%로 현대오일뱅크보다 2.6%포인트 높다. 현대오일뱅크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 1578억원 중 현대케미칼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한다.

현대케미칼 자체만 놓고 봐도 실적 개선세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케미칼은 전기(247억원)와 전년 동기(251억원) 모두 올해 3분기보다 적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컨덴세이트 도입단가가 하락하면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OCI는 탄소분말로 타이어의 강도를 높이는 배합제나 프린터 잉크 등으로 사용되는 '카본블랙'을 주로 생산한다. 현대OCI는 올해 3분기 매출 444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하며 21%의 영업이익률을 뽑아냈다. 전년 동기에는 13.2%, 전기에는 16%의 영업이익률을 뽑아내기도 했다. 절대적 영업이익 규모는 작지만 효율성만큼은 가장 좋은 자회사가 바로 현대OCI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는 일관적인 수익성 창출을 위해 비정유 사업 비중을 늘려왔다"라면서 "최근같이 정유 사업이 부진할 때 합작사들이 수익성 하락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열사 별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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