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주식형펀드, 공모리츠 담는다 펀드약관 대거 변경…펀드자산 10% 이내 투자
이민호 기자공개 2019-11-08 08:22:4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의 일부 주식형펀드가 국내 공모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투자에 나선다. 최근 공모리츠 시장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펀드자산 일부를 투자해 초과수익을 추구할 방침이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일부 주식형펀드에서 국내 공모리츠에 투자할 수 있도록 약관을 변경했다. 변경된 약관에 따르면 이들 펀드는 펀드자산의 10% 이하로 국내 공모리츠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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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투자대상을 국내 공모리츠로 확대한 모펀드는 삼성코리아중소형30[자]1(채혼)', '삼성클래식중소형연금[자]1(주식)', '삼성중소형FOCUS20[자]1(채혼)' 등이 투자하는 '삼성코리아중소형[모](주식)', '삼성스트라이크[자]1(주식)'이 투자하는 '삼성스트라이크[모](주식)', '삼성중소형FOCUS[자]1(주식)'이 투자하는 '삼성중소형FOCUS[모](주식)', '삼성통일코리아[자]1(주식)'이 투자하는 '삼성통일코리아[모](주식)' 등 주식형펀드다. 이외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삼성배당주장기1(주식)'과 '삼성착한책임투자1(주식)'도 포함됐다.
삼성자산운용이 주식형펀드 투자대상에 국내 공모리츠를 추가한 것은 국내 공모리츠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되며 유효한 투자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모리츠에 투자할 수 있게 된 펀드들도 기존 핵심전략은 유지하되 공모리츠를 일부 편입해 초과수익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 △케이탑리츠 △에이리츠 △모두투어리츠 등 모두 6개다. 지난해 정부가 공모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공모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늘었다.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가 각각 지난해 6월과 8월 상장했고 롯데리츠는 지난달 증시에 안착했다.
최근 시장에서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한 몫을 했다. 저금리 기조로 리츠가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증시 변동성에 비교적 덜 민감할 뿐 아니라 배당을 정기적으로 수취할 수 있는 매력이 부각됐다.
주가 흐름도 투자매력을 더하는 요인이다. 지난 30일 상장한 롯데리츠는 거래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번달 5일 종가 기준 6630원을 기록하고 있다. 공모가(5000원)보다 32.6% 상승한 가격이다.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도 올해 들어 각각 55.0%와 60.9%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리츠가 많이 상장되고 있는 데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며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미리 약관을 변경해 투자 가능한 대상을 상장리츠까지 넓혀놓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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