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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케이vs신테카, 'AI 헬스케어' 공모 대결 각각 영상처리·유전체 분석기술 어필…2400억 안팎 기업가치 책정

민경문 기자공개 2019-11-21 08:16:3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공모주 업계에도 '인공지능(AI)' 바람이 불고 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하 제이엘케이)와 신테카바이오가 그 주인공이다. 신약개발사들이 수요예측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가운데 'AI 헬스케어'를 표방하는 이들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밸류에이션 책정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제이엘케이와 신테카바이오는 각각 11월 26~27일, 12월 2~3일 상장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바이오업계에서 AI를 테마로 IPO를 추진하는 첫 사례다. 올 들어 제테마, 올리패스, 라파스, 티움바이오 등 여타 IPO 업체들이 밴드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공모가격이 결정됐던 상황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아예 공모 일정을 뒤로 미뤘다.

최근에는 대기업도 AI 신약개발 업체에 투자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SK㈜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출신이 만든 '스탠다임(standigm)'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자회사 SK바이오팜이 거래소 상장을 준비중인 만큼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로도 해석된다. 이밖에 의료 AI 개발 전문업체 루닛은 1500억원 밸류로 5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같은 AI 업체로 분류되지만 양사간 차이는 분명하다. 2014년 설립된 제이엘케이는 의료 및 보안 분석 솔루션 개발업체다. 영상처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 플랫폼(AllHuB)를 보유하고 있다. 인공지능 뇌졸중진단기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3등급 허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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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설립된 신테카바이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전자 검사 전용 슈퍼컴퓨팅' 기술을 출자받았다. 가상환경(in silico)에 기반한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으로 알고리즘 개인유전체맵플랫폼 기술(PMAP)을 갖고 있다. 합성신약 후보물질 및 항암제 바이오 마커 발굴에도 AI를 활용한다.

그만큼 공모가 산정에 적용한 비교기업도 다르다. 제이엘케이는 유비케어, 비트컴퓨터,인피니트헬스케어를, 신테카바이오는 종근당, 유비케어를 뽑았다. 공통적으로 속해있는 유비케어는 국내 요양기관 전자의무기록(EMR)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최근 매각을 진행중인데 시가총액이 2800억원 정도다.

밸류에이션(공모가 상단 기준)은 신테카바이오(2490억원)가 제이엘케이(2325억원)를 소폭 앞선다. 각각 2023년 순이익(389억원)과 2022년 순이익(173억원)을 추정해 산정했다. 비교기업들의 평균 PER 역시 24.4배와 18.9배로 신테카바이오가 좀 더 높은 PER 배수를 도출했다. 다만 할인율 적용은 신테카바이오(최대 40.05%)가 제이엘케이(28.88%) 대비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경영진의 경우 양사 모두 각자 대표 체제를 구성하고 있다. 경영총괄 대표와 기술총괄 대표를 별도로 나눈 형태다. 제이엘케이 지분 절반 가까이는 다수의 벤처캐피탈로 구성된 재무적투자자(FI)들이 갖고 있다. 신테카바이오의 창업주 외 주요 주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4.57%), 유한양행(2.95%), 산업은행(2.8%) 정도가 눈에 뛴다.

제이엘케이와 신테카바이오의 상장 주관사는 각각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신테카바이오가 성장성 특례 상장을 택했다는 점에서 주관사 부담이 좀더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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