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금속공업, 2세 경영인 호텔사업 영토 확장 [명문장수기업의 조건]⑬통영·창원·여수·제주서 4곳 인수, 베스트라인·베니키아 브랜드 활용
신상윤 기자공개 2019-11-22 07:58:27
[편집자주]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한다. 성장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적·사회적 기여가 큰 기업은 후배 창업가들의 롤 모델이다. 정부가 도입한 '명문장수기업' 확인 제도는 바람직한 기업의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인의 자세를 확산하기 위함이다. 수십년간 제자리를 지키면서 명문으로 자리매김한 히든챔피언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1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속표면처리 전문업체 삼우금속공업은 본사업과 달리 호텔 등 숙박시설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통영과 창원에 이어 여수로 지역을 확대하며 호텔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삼우금속공업은 마산관광호텔과 나르샤관광호텔은 종속기업에, 엔초비관광호텔은 관계기업에 각각 포함하고 했다. 엔초비관광호텔 등 3개 호텔의 장부가액은 2018년 말 기준 62억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호텔 사업은 삼우금속공업의 특수관계인으로 묶인 '베스트라인'이 담당하고 있다. 경상남도 김해에 본점을 둔 베스트라인은 호텔업을 주사업으로 하며, 삼우금속공업 방효섭 회장의 차남 방기석 부사장이 대표를 맡았다. 베스트라인 설립 시기가 2016년 8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호텔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해석된다.
방 회장 2세들은 삼우금속공업 호텔 사업 경영도 맡고 있다. 마산관광호텔은 장남인 방남석 사장이 대표를 맡았으며, 나르샤관광호텔은 형제 모두 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엔초비관광호텔은 차남 방 부사장이 대표로 등재돼 있다.
그 외 삼우금속공업은 2017년 인수한 아이진을 통해서도 호텔 사업을 한다. 2013년 설립된 아이진은 이듬해 제주도에 베니키아 아이진 호텔을 오픈했다. 베니키아는 한국관광공사가 2009년부터 운영하는 한국형 비즈니스 호텔급 체인 브랜드다. 삼우금속공업은 아이진 지분 97%를 32억원 상당을 주고 인수해 종속기업에 편입시켰다. 현재 방남석·기석 형제가 대표를 맡고 있다.
호텔 사업은 향후 경영 승계 과정에서 방 회장의 장남이 삼우금속공업 경영을 맡고, 차남은 베스트라인을 통해 호텔 사업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별개로 호텔 사업은 노사 관계 개선 목적으로도 활용된다. 수익 다변화와 더불어 직원 복지 차원의 휴게 시설로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삼우금속공업은 국내 방산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인 만큼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통한 군수물자 생산이 중요하다. 회사가 정기적인 노사협의회 운영 및 사원아파트를 우수 근로자에게 입주 등을 지원하는 이유다. 이 같은 직원 복지 제공은 설립 후 무분규사업장 인증 등을 이끌어 명문장수기업 반열에 삼우금속공업을 올려놨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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