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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젠 IPO, 고배당 부각…공모 투심 트렌드 올해 당기순익 30% 배당 계획…상장주관사 미래에셋대우

양정우 기자공개 2019-12-02 09:02:3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9일 18: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미투젠이 공격적인 배당 정책을 실시한다. 고정 배당을 앞세운 리츠(REITs)에 뭉칫돈이 몰렸듯이 공모 과정에서 고배당 매력이 부각될지 주목된다. 미투젠의 배당 정책은 모회사인 미투온의 재무구조 강화에도 한몫을 할 전망이다.

◇미투젠, 적극적 배당 정책 '어필'…수익 기반 공고, 고배당 유지 여력

IB업계에 따르면 미투젠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10~50% 범위에서 적극적인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업설명회(IR)에선 올해 30% 수준을 언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배당은 즉각 현금 유출로 이어지는 중대 사안이어서 공식 계획에선 일단 범위를 넓혀 잡았다.

IB업계 관계자는 "미투젠은 지난해 연결기준 현금배당성향이 82%에 달했다"며 "올해는 물론 앞으로도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고배당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엔 미투온에 인수되기 전 최대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해 유독 배당성향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IPO 시장에선 리츠가 연달아 상장에 성공하고 있다. 국내 시장도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된 가운데 7% 안팎의 고정 배당을 제시한 리츠에 '사자' 행렬이 이어졌다. 공모 시장의 투심은 현금 배당 쪽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내달 상장하는 미투젠의 고배당 정책도 이목을 끌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물론 안정적인 고정 배당에 맞춰 설계된 리츠와 고배당 주식을 단순 비교할 수 없다. 리츠는 밸류에이션을 거친 부동산과 현재 캐시플로우(임차료 수익)를 토대로 중장기적 고정 배당이 보장돼 있다. 반면 일반 상장사의 주식은 연간 배당금이 배당가능이익 내로 통제된다. 미투젠이 배당의 기준으로 잡은 당기순이익도 매년 변동되는 수치다. 거시 경제와 산업 여건, 투자 기조 등 각가지 이슈에 따라 배당 정책 자체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미투젠은 고배당 정책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수익 기반(소셜카지노 게임)이 공고한 데다 새로운 수익처(캐주얼 카드 게임)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미투젠은 올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기준 3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94억원, 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매출액 795억원, 순이익 269억원)와 비교하면 3분기 만에 연간 실적에 다가섰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일반 게임보다 실적 변동성이 매우 낮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핵심 이용자인 40~50대는 구매력이 높은 동시에 특정 게임을 장기간 애용하는 고객층으로 분류된다. 해외 시장에선 소셜카지노 기업에 오히려 가격 프리미엄을 주고 있는 배경이다.

◇'공모→M&A→IPO' 성장 공식 고수…고배당 정책, 모기업 미투온도 수혜

미투젠의 모회사는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이다. 지난 2016년 코스닥에 상장한 미투온은 당시 공모자금을 토대로 홍콩 소재 옛 럭키젠(현 미투젠)을 인수했다. 그 뒤 시간이 흘러 미투젠이 다시 코스닥 입성을 시도하는 것이다.

향후 미투젠이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하면 최대주주인 미투온이 최대 수혜를 입을 수밖에 없다. 이번 미투젠의 IPO 공모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물론 미투온도 현금 유입에 따른 재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공모 투자자는 미투젠의 상장일(내달 23일) 이후 며칠만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 권리를 가질 수 있다.

미투젠 역시 미투온의 '공모→M&A→IPO' 수순을 성장 공식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약 450억원(신주모집) 가운데 250억원 정도를 국내외 기업을 인수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미투젠은 내달 4일부터 5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공모규모)는 2만5000원~2만9400원(800억~941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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