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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콘테크 2대주주, 우선매수권 행사로 인수전 참여 BNW인베와 공동 투자 유력…딜 주도권 확보

조세훈 기자/ 최익환 기자공개 2019-12-12 14:24:5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1: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의 첫 회생기업 투자회수 사례로 잘 알려진 2차전지 배터리 보호회로 생산업체 넥스콘테크놀러지 매각작업이 2대주주의 우선매수권 행사로 암초에 부딪혔다. 우선매수권을 지닌 2대주주 김문환 씨는 반도체와 2차전지에 전문성을 지닌 BNW인베스트먼트 등과 공동 인수 논의에 착수했다. 우선매수권을 지닌 만큼 회사를 되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넥스콘테크놀러지의 2대주주 김문환 씨는 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유암코가 내놓은 회사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유암코는 지난 8월 산업은행, EY한영을 공동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넥스콘테크놀러지의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유암코가 보유한 지분 59.34%와 채권 524억원어치다.

2대주주 김문환 씨는 우선매수권을 적극 활용해 이번 딜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복안으로 알려졌다. 현재 넥스콘테크놀러지의 지분 25.75%를 보유한 김문환 씨는 회사가 유암코에 매각된 2016년 당시 지분 9.69%를 보유한 3대주주 유니슨캐피탈(넥스홀딩스)과 함께 우선매수권 및 동반매도권을 부여받았다.

만일 우선매수권을 활용하게 되면 본입찰 후 다른 원매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그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협상권한을 가져올 수 있다. 3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 측은 이번 거래에 우선매수권을 직접 행사하지는 않는 대신 김문환씨와 동일 행보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2대주주 김문환 씨에게 사실상 이번 딜의 주도권이 실리게 됐다는 평가다.

김문환 씨는 다소 열세인 자금력을 극복하고자 별도의 재무적투자자(FI) 영입을 타진하고 있으며, 유니슨캐피탈 역시 사전에 해당 내용을 공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 인수가 유력하게 논의하고 있는 곳은 BNW인베스트먼트다. BNW인베스트먼트는 김재욱 전 삼성전자 사장과 장동식 전 삼성SDI연구소장이 2013년 설립한 운용사다. 실무에서 단련된 2차전지 전문성을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업체인 에코프로비엠에 투자해 1년 만에 87%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기도 했다.

BNW인베스트먼트는 2차전지 관련 업체인 넥스콘테크놀러지의 성장성과 본인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인수 논의에 뛰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넥스콘테크놀러지는 구조조정 성공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흑자 전환을 이루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한 상태다. 현재 BNW인베스트먼트는 김문환 씨와 세부적인 사항을 놓고 논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NW인베스트먼트와의 협의가 여의치 않을 경우 김문환 씨는 다른 FI와 손잡을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BNW인베스트먼트 외에도 다수의 PEF 운용사들이 넥스콘테크놀러지 인수를 위해 물밑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우선매수권자이 행사된다면 이번 딜의 흥행은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다. 당초 2차 전지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우선매수권자의 등장으로 시장의 관심은 급격히 식는 분위기다. 이번 인수전에서 자신들이 '들러리'로 전락할 소지가 다분한 탓이다. IB업계 관계자는 "2대주주 김문환씨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이번 인수에 뛰어들면서 복수의 원매자들이 인수 의지를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이 대주주에 오른 넥스콘테크놀러지는 전방산업인 휴대전화 산업이 부진하자 실적이 악화됐다. 결국 2015년 자율협약(워크아웃)에 돌입한 넥스콘테크놀러지는 이듬해 채권단 지분을 인수·출자전환한 유암코의 관리를 받게 됐다. 지난해 넥스콘테크놀러지는 △매출 2780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82억원의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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