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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창업투자, 'IBK-대성 강소기업' 펀드 청산 IRR 두 자릿수대 기록, 박근진 대표 펀딩부터 운용까지 총괄

이윤재 기자공개 2019-12-26 08:27:0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4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가 'IBK-대성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투자조합'을 청산했다. 수익률 확보가 쉽지 않은 문화콘텐츠 전문 펀드에서 두 자릿수대 내부수익률(IRR)을 거두는 우수한 성적표를 거뒀다.

대성창업투자는 최근 'IBK-대성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투자조합'을 청산했다. 펀드 결성 후 6년 만이다. 청산 수익률은 IRR 기준 두 자릿수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준수익률 5%를 넘은 만큼 성과보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콘텐츠 펀드 운용사 중에서 세 번째 성과보수 수령 타이틀이다. 박근진 대표가 CT투자본부장 시절 펀드레이징부터 시작해 대표펀드매니저로 운용까지 총괄했다.

2012년 한국벤처투자는 별도 출자사업을 내고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IBK기업은행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이었다.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낸 대성창업투자는 모태펀드(108억원), IBK기업은행(72억원) 출자금에 GP 커밋 20억원을 더해 약정총액 2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명처럼 문화콘텐츠 분야 강소기업 육성이 주목적 투자처였다. 대성창업투자는 문화콘텐츠 프로젝트 투자와 지분투자로 나눈 투트랙 전략을 전개했다. 프로젝트 투자로 다양한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이끌고 지분투자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구조였다.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투자부터 시작해 연예기획사, 드라마제작사, 게임사, 가상현실(VR) 제작사 등이 포트폴리오로 담겼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래몽래인과 피엔아이컴퍼니다. 두 회사가 코넥스에 상장하면서 자연스레 자금회수(엑시트) 길이 열렸다. 두 포트폴리오 모두 투자원금의 3배 가까이를 벌어들였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도 대형 기획사인 SM에 인수됐다.

펀드 성과는 주요 출자자인 IBK기업은행을 통해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캐피탈콜에 따라 72억원을 출자했다. 이후 2016년 출자원금의 절반이 넘는 43억원을 회수했다. 이듬해에는 원금 7억원과 이익 16억원을 돌려받았다. 지난해에도 11억원 가량의 원금 회수가 이뤄졌다.

올 9월말 기준 남은 IBK-대성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투자조합의 자본총계는 50억원이다. 청산시에 추가적으로 이익배분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IBK기업은행은 강소기업 육성이라는 정책적 목표 달성과 함께 수익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산업 육성이라는 정책적 목표 달성과 함께 수익률도 잡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며 "수익률을 올리기 어려운 문화콘텐츠펀드를 감안하면 IRR 두 자릿수대는 더욱 돋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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