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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VC 곳간 넘친다...한투파·아주IB투자 실탄 축적1000억 이상 투자여력 17곳, 거액 펀드레이징 영향

박동우 기자공개 2020-01-02 07:05:5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08: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조합 투자 여력이 1000억원을 웃도는 벤처캐피탈만 17곳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7500억원을 넘겼고 아주IB투자는 4000억원을 돌파했다. 펀드레이징이 활기를 띠며 투자 재원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더벨이 국내 71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벤처펀드 투자 여력이 1000억원 이상인 하우스가 17곳에 달한다. 잔여 실탄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754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주IB투자, K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뒤를 이었다.

전체 운용사의 드라이파우더(dry powder)는 8조 3505억원이다. 벤처조합 미집행 약정액이 5조 3884억원으로 금액의 64.5%를 차지한다. 사모투자펀드(PEF)에서 활용 가능한 재원은 2조 9622억원이다.

투자 여력은 펀드에서 아직 집행하지 않은 금액이다. 앞으로 벤처캐피탈의 신생기업 투자 규모를 전망할 수 있는 통계다.

지난해 60개 벤처캐피탈을 상대로 집계한 리그테이블에서는 전체 투자 여력이 6조 9012억원이었다. 하우스 1곳의 평균 미집행 약정액은 2018년 1150억원에서 올해 1176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가장 많은 벤처조합 투자 여력을 보유 중이다. 23개 조합의 미집행 약정액이 7543억원이다. 운용 중인 2개 PEF의 투자 여력도 2000억원에 가깝다.

국내 벤처조합 가운데 지난해 1월 약정총액 2850억원 규모로 결성한 '한국투자 Re-Up 펀드'가 1261억원가량 남아 있다. 2018년 결성한 △한국투자 SEA-CHINA 펀드(862억원) △KIP KIS 글로벌펀드(316억원) 등도 실탄이 절반 이상 있다.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결성한 펀드 중에서는 2018년 12월 1700억원 규모로 만든 ‘경득 (광저우) 지분투자펀드 파트너십기업’의 잔여 금액이 156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달 출범한 KIP Bright II (Chengdu) Equity Investment Partnership(LP)(867억원)과 KIP (ZhangJiaGang) Venture Capital LLP(850억원)은 아직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아주IB투자는 2019년 벤처조합 투자 여력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 2018년 결성한 1750억원 규모의 '아주좋은 성장지원펀드' 등이 투자 실탄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올해 초에도 NH-아주 디지털 혁신 펀드와 NH-아주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잇따라 결성하며 투자금 1260억원을 확보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SV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여력은 각각 3800억원과 3138억원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글로벌 플랫폼 펀드 △성장지원펀드 △문화디지털콘텐츠펀드 △소셜임팩트 투자조합 등 36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딩을 했다. SV인베스트먼트도 △Gap-Coverage 3호 펀드 △유니콘 성장 펀드 △2019 벤처투자조합 등을 결성하며 2200억원 안팎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했다.

2019년 3400억원대 그로스엑셀러레이션펀드를 만든 소프트뱅크벤처스도 지난해보다 1.39배 많은 2945억원의 투자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나우IB캐피탈 등 여러 하우스도 벤처조합 드라이파우더 상위권에 올랐다.

벤처캐피탈의 투자 여력이 풍부한 배경으로 펀드 결성이 한층 수월해진 시장 여건이 거론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벤처캐피탈의 펀드레이징에 탄력이 붙었다"며 "정책기관이 적극적으로 출자하는 한편 민간 유한책임투자자(LP)들의 참여도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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