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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회사채 발행 130조 돌파…최대치 또 경신[DCM/Overview]선제 조달 지속…A급 발행액, AAA급 역전

임효정 기자공개 2020-01-02 07:19:1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11: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부채자본시장(DCM)은 저금리 기조 속에 또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공모 회사채(SB, FB, ABS 포함) 발행액은 130조원대로 120조원을 돌파했던 2018년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저금리 기조 속에 순발행을 이어간 결과다. 경기 침체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 속에 금리변동성에 대비하려는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 나섰다.

A급 발행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회사채 시장 몸통으로 불리는 A급 발행사의 조달 규모 역시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았다. 장기물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우호적인 조달 환경이 이어졌다.
◇SB, 60조 돌파…전년 대비 10조 증가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발행된 일반회사채(SB), 여전채(FB),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합산한 국내 공모 회사채 발행액은 133조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18년(123조3575억원)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역대 최대'란 타이틀은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저금리 기조에 연초부터 회사채 발행 물량이 쏟아졌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하반기까지 이어졌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이슈어들은 앞다퉈 선제적 조달을 이어갔다.

역대 최대 발행을 이끈 건 SB부문이었다. SB발행액은 62조595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52조1260억원)보다 무려 10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60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FB 발행액은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ABS 발행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2019년 FB발행액은 55조3143억원으로, 이는 2018년(55조1020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ABS발행액은 14조9735억원으로, 전년(16조1295억원) 대비 감소했다.

가장 많은 SB를 발행한 그룹은 SK(8조4350억원)다. 2014년 이후 5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 롯데, 한국전력공사도 3조원대 회사채를 발행하며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 2019년 최대 빅이슈어는 신한금융지주가 꼽혔다. 2조300억원으로 가장 많은 SB를 발행했다. 우리금융지주, 포스코, 한국중부발전, LG유플러스 등도 1조5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회사채 발행 1조 클럽에 포함된 발행사는 15곳으로 사상 처음으로 10곳을 넘었다.

◇A급 비중 확대…고금리 매력 부각

2019년은 A급 회사채(SB)의 전성기이기도 했다. 2012년 수요예측 도입 이후 7년 만에 AAA급 발행 비중을 앞질렀다.

A급 회사채 발행규모는 14조1880억원으로 집계됐다. 8조원대였던 2018년보다 6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반면 AAA급 발행규모는 12조2650억원에 그쳤다. 오히려 2018년(12조374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A급 회사채 강세가 이어진 데는 저금리 기조에 발행에 나선 이슈어와 높은 수익률을 바라는 투자자의 수급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우량등급을 기반으로 장기물을 발행한 이슈어도 늘었다. 7년물 이상 발행규모는 SB기준 17조2440억원으로 전체 가운데 27.5% 비중을 차지했다. 19%를 차지했던 2018년보다 눈에 띄게 비중이 확대됐다.

시장 관계자는 "비수기가 따로 없을 정도로 회사채 물량이 계속해 쏟아진 한해였다"며 "장기물 발행이 눈에 띄게 많아지면서 2019년을 기점으로 회사채 발행 횟수와 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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