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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PB Survey]'바닥' 찍고 반등…1분기 코스피 평균 '2247'①'우한 폐렴' 단기 쇼크 변수...환율 1163.33원, 국고채3년물 1.41% 관측

김시목 기자공개 2020-01-30 13:28:28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8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프라이빗뱅커(PB)들은 2020년 1분기 코스피가 평균 2247 포인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급락세 이후 연말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기업 실적 개선 분위기 등에 기반한 반등 기류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구정 연휴를 전후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단기 쇼크는 변수로 지목된다.

PB들은 올해 국고채 금리도 소폭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가 바닥을 찍은 가운데 지난해 두 차례 기준금리가 단행된 만큼 추가 하락 심리도 상당 부분 후퇴하면서다.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평균 1163원으로 연말 대비 소폭 상승쪽에 무게를 실었다.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20년 1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 진행했다.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는 지난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


설문조사 결과 연초 코스피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며 연말 수준보다 오를 것이란 전망이 중론이었다. 전체 평균치는 2247.62포인트로 12월말 종가인 2197.67포인트보다 50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저점은 2144.29, 고점은 2350.95포인트까지 예상했다.

2020년 1분기 전망치는 2018년 4분기(2300선) 이후 최대 코스피 포인트다. 2019년 내내2069~2226 포인트 수준에 그쳤다. 실제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대부분 1900~2100대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초만큼은 완전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 셈이다.

하지만 구정 연휴를 안팎으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외 금융시장을 잠식하면서 코스피 평균이 변동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 28일 14시 기준 코스피는 주식 개장 전일(23일) 대비 70포인트 하락한 2176 수준에 형성되고 있다.

증권사 PB는 "연초 긍정적 기류는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기업 이익이 20~30%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 점이 반영됐다"며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가 변수"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메르스 당시를 고려하면 단기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1163원으로 집계됐다. 저점 평균치는 1133.81원, 고점 평균치는 1192.8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 1156원까지 하락하던 환율 평균치는 연초 1150~1160원대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23일 1168원에 형성됐다.

하지만 이달 말 원달러 환율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에 직격탄을 맞으며 1176원으로 치솟았다. 대외 변수가 거듭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 경제 우려가 동시에 겹치면서 원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올해 처음으로 1170원대를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증권사 PB는 "기본적으로 환율은 올해 변동성이 높을 수 밖에 없을 전망"이라며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탈레반 이슈 등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원화 약세 중심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금리 예상치는 다시 상승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PB들이 예상한 국고채 3년물 금리 평균은 1.41%로 지난해 4분기 1.29% 대비 10bp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경기가 바닥을 찍고 올라서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컨센서스가 사라진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단행한 지난해 두 차례 기준 금리 인하 후 스탠스도 국고채 금리에 상당 부분 반영되고 있다. 올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기대 심리가 거둬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2% 수준으로 지난해 말(1.35%) 대비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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