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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차기 리더는] '현직 프리미엄' 김정기 부문장, 손태승 회장 두터운 신임[숏리스트 후보 분석] ①'상업' 출신, 영업역량도 충분…CDP 강화, 임단협 기여도

이장준 기자공개 2020-01-29 08:31:5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8일 18: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부문장(사진)이 차기 우리은행장 압축후보군(숏리스트)에 올랐다.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그가 은행 현직 부문장이라는 점, 상업은행 출신이라는 점 등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한발 앞서있다고 평하기도 한다.

1962년생인 김 부문장은 충청북도 진천에서 태어나 1989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에는 '전략통'이라 불릴만한 행보를 걸어왔다. 2004년 우리은행 중소기업전략팀 부부장을 시작으로 영업기획팀 부부장 및 수석부부장, 전략기획부장, 개인영업전략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11월부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부문장을 맡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력개발경로(CDP, Career Development Path)를 강화하는데 앞장섰다. 직무를 전문직무그룹, 지원직무그룹, 영업지원그룹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직원들이 선택하게 하는 식이다. 기존에 다소 형식적으로 운영된 CDP의 전문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김 부문장은 평소 "은행은 '사람 장사'라고 할 만큼 직원들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간 내부인력을 전문가로 키워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공언해온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생각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그는 앞서 이번 임금단체협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HR그룹이 노사관계를 담당하는 만큼 김 부문장이 노조위원장을 찾아가 굵직한 안건에서 합의를 이끌었다는 전언이다.

전략통일 뿐만 아니라 은행장으로서 필요한 영업 경험도 충분하다는 평이다. 그는 2009년 신청담지점장을 비롯해 2014년 강동강원영업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1년간 기업그룹 부행장을 지내기도 했다.

우리금융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영업, 인사 전반에 걸친 업무 능력을 높이 평가해 그를 차기 우리은행장 숏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상업은행 출신이라는 점도 그의 우세를 점치는 배경이다. 항간에는 현재 손태승 회장과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이 한일은행 출신인 만큼 차기 우리은행장은 탕평 인사 차원에서 상업은행 출신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은행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손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도 한몫했다. 손 회장은 우리은행장에 오른 2017년 연말인사에서 김 부문장을 기업그룹장으로 승진시킨 다음 2018년 연말인사에서 영업지원본부장으로 또 한차례 승진시켰다.

우리은행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 부문장은 외부에서 뛰지 않고 우직하게 일만 하는 스타일"이라며 "손태승 회장의 뜻을 잘 이해하고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부문장은 28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끝까지 면접 준비 잘 마무리하겠다"고 짧게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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