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박문각 엑시트’ NH-오퍼스, 창의와탐구 투자 배경은 구조혁신펀드 또 교육업 선택…재무개선으로 업사이드 노려

최익환 기자/ 조세훈 기자공개 2020-02-04 08:34:5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3일 11: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박문각 투자회수(엑시트)를 완료한 NH PE-오퍼스PE가 구조혁신펀드를 통해 또다시 교육업체 창의와탐구에 투자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공동 GP는 교육산업에 만연한 재무구조 불안을 개선하면 충분한 업사이드를 노릴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영재교육의 대중화라는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NH PE와 오퍼스PE가 운용해온 ‘NH-오퍼스 기업재무안정 PEF’(기업구조혁신펀드)는 교육업체 창의와탐구에 120억원의 투자를 확정했다. 120억원의 투자금 중 상당수는 메자닌 형태로 회사에 신규 자금으로 유입하는 한편 일부는 기타 주주들의 지분매입에 활용된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NH PE와 오퍼스PE는 창의와탐구 2대주주에 오른다.

투자대상인 창의와탐구는 시장에 ‘와이즈만 영재교육’이라는 브랜드로 알려져있다. 1993년 ‘미래어린이과학교실’이라는 과학실험교육 전문기관으로 출발한 창의와탐구는 국내 최초로 전문화된 영재교육시스템을 도입한 교육업체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초·중등을 대상으로 하는 와이즈만과 유아 대상 ‘와이키즈’라는 브랜드로 학원과 출판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NH PE와 오퍼스PE가 운용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두 번째 교육업 투자다. 지난해 6월 NH PE와 오퍼스PE는 취업용 수험서 전문업체 박문각에 15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말 전액 회수한 바 있다. 박문각 투자의 내부수익률(IRR)은 18%에 달했지만, 기존 최대주주인 박용 대표와의 이견으로 투자금을 서둘러 회수하게 됐다.

박문각에 대한 투자회수를 단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NH PE와 오퍼스PE가 기업구조혁신펀드의 투자대상으로 다시 교육업을 낙점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두 GP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취지에 맞게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포인트를 짚었다. 그동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어온 교육기업들의 부채비율을 낮추는 동시에 투자여력을 활성화해 산업 전반의 도약을 노린다는 포석이다.

특히 재무구조 개선만 선행되면 충분히 업사이드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창의와탐구에 대한 투자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교육열이 높은 강남을 중심으로 와이즈만영재교육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상당한 만큼, 재무구조 개선과 워크아웃 조기종결을 통해 영업확대와 신규투자 여력을 창출하면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영재교육이라는 창의와탐구의 특수한 분야 역시 고려대상이 됐다. 공무원 수험서라는 다소 일반적인 사업분야를 가진 박문각과 달리 창의와탐구의 영재교육은 경쟁사에 비해 차별화되는 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NH PE와 오퍼스PE는 이번 투자를 ‘소셜 임팩트 투자’의 일환으로 보고, 영재교육의 대중화를 통한 사회적 기여를 통해 시장을 키우고 기업가치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률이 높았던 박문각에 대한 투자에 일부 아쉬움이 있는 것과 달리 창의와탐구는 펀드의 본래 취지에 훨씬 더 부합하는 투자처로 볼 수 있다”며 “NH PE가 원해온 사회적 가치추구는 물론 재무구조개선이 주된 목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