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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금리 6%대 사모채 발행…케이프증권 주관 부채비율 300% 넘어선 엘아이에스, 27억 규모 차환 발행

오찬미 기자공개 2020-02-06 10:15:3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첫 6%대 금리의 사모채가 발행됐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엘아이에스가 그 주인공이다. 발행 규모는 27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저금리 기조속에서도 6.5%의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자금조달에 나섰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케이프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5일 IB업계에 따르면 엘아이에스는 이날 27억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차환 발행했다.

엘아이에스는 지난해에도 6개월 단기성 만기의 27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었다. 만기는 지난해 9월 18일이었지만 5개월이 지나 다시 차환 발행을 이어갔다. 당시에도 표면이율은 6.5%였다. 올해는 전년 대비 민평 금리가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엘아이에스의 경우 재무부담이 더 가중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금리로 발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용등급 BB+의 사모무보증 6개월물에 대한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적정금리)가 6.793%에 형성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등급 대비 적정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관 업무는 케이프투자증권이 맡았다. 사모 회사채는 주로 신용등급이 낮아 공모가 어려운 기업들이 발행한다. 엘아이에스는 2015년 6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본평가를 통해 B- 등급을 받은 것이 가장 최근 평정이다. B-급은 공모가 불가능한 정크본드다.


업계는 과중한 재무부담에 주목하고 있다. 엘아이에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엘아이에스의 부채비율이 303%를 웃돌면서 재무적 상황이 더 안좋아졌다. 매출액도 지난해 3분기 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1809억원과 비교해 10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순영업활동 현금흐름(NCF)도 지난해 3분기 기준 적자로 돌아섰다.

엘아이에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절삭(Cutting) 장비 공급업체로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격적으로 중소형 OLED 투자를 늘리고 있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주요 고객사다. 중국 4대 업체인 BOE와 CSOT, 티안마(Tianma), GVO에 절삭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특히 BOE의 첫 플렉서블 OLED 공장인 B7공장 모든 라인(1~3라인)에 단독으로 플렉서블 절삭 장비를 수주해 업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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