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스마트Q '자금몰이'…'픽스드인컴' 인기 지속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①설정액 소폭 감소, 안정 추구형 펀드 강세
허인혜 기자공개 2020-02-12 08:12:3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0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픽스드인컴(Fixed Income) 펀드가 인기를 이어갔다. 스테디셀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스마트Q'와 아름드리 채권투자형이 1월에도 자금몰이를 했다. 신한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픽스드인컴형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던 하우스들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라임 사태 등으로 커진 헤지펀드 시장 불안감이 채권형 펀드의 비중을 키우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체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34조1846억원으로 또 한 차례 줄었다. 12월 말 전체 설정액인 34조2460억원 대비 약 600억원이 쪼그라들었다. 국내 전체 헤지펀드 설정액은 8월 35조를 웃돌다가 2019년 라임자산운용 대규모 환매 중지 사태 이후 9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월 말 34조1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1월 신규 설정된 펀드를 제외하고 1월 한달 간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다. 전월 대비 1294억원이 신규설정돼 2위 펀드와도 1000억원의 차이가 났다. 총 설정액은 2231억원이다.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펀드는 신용등급 AAA 이상 채권을 대상으로 채권차익거래 등의 방식으로 수익률을 도모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력 상품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해 긴 시간 기관투자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1월 말 기준 한달 간의 수익률은 0.35%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파워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도 1월 한달 간 248억원을 신규설정하며 신규 설정액 3위에 랭크됐다.
아름드리채권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3호가 280억원을 끌어 모으며 신규 설정액 규모 2위를 기록했다. 아름드리자산운용의 채권투자 펀드는 5호와 4호, 3호가 번갈아 설정액 증가 순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선전하고 있다. 아름드리 채권투자 3호의 설정액은 1833억원, 1월 수익률은 마이너스(-)0.11%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아름드리자산운용 외에도 픽스드인컴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하우스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하이파이(HI-FI)채권투자1Y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IBK투자증권인컴점프업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교보증권 타겟인컴 솔루션 1Y 전문사모투자신탁' 등 레포펀드를 포함한 픽스드인컴 펀드가 각각 100억원 이상을 신규 모집하며 규모를 늘렸다.
타이거자산운용의 '타이거 5 Comb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가 픽스드인컴 펀드 사이에서 선전했다. 이 펀드는 1월 한달 간 110억원을 모았다. 누적수익률이 87.67%에 육박하는 타이거자산운용의 대표펀드다. 롱숏과 메자닌, 구조화상품 등 멀티전략형 헤지펀드로 총 설정액은 423억원이다.
다만 자금이 크게 빠진 펀드 중에서도 픽스드인컴 전략이 많았다. 신한금융투자의 '하이파이(HI-FI)'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스마트Q의 일부 클래스에서 429억원과 153억원의 자금이탈이 있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타임폴리오 The Time-A2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타임폴리오 The Time-Q2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에서도 각각 280억원과 139억원이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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