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GS E&R, 공모채 수요예측 무사 통과…금리는 아쉬움 [Deal story]최고 공모액 대비 2배 모집 …수익률, 민평 상회 예상

오찬미 기자공개 2020-02-27 14:03:2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6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의 자회사인 GS E&R(A+, 안정적)이 공모채 수요예측을 무사히 통과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도 모집액의 2배에 달하는 수요를 채웠다. 최대 한도인 2500억원 규모 내에서 증액발행을 단행할 가능성을 열었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GS E&R은 전날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총 3000억원 규모의 투심을 이끌어 냈다. 다만 수요가 희망금리 밴드 상단 쪽에 몰려 민평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GS E&R 코로나19·금리 급락에도 영향無…증액 발행 예상

지에스이앤알(GS E&R)은 만기 3년과 5년의 공모 회사채 총 1500억원의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각각 1000억원, 500억원 규모로 모집액을 정해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할 수 있도록 조건을 열어뒀다. 주관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전날 크레딧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증액발행이 가능할 정도의 투심이 몰렸다. 3년물에 1700억원, 5년물에 1300억원이 접수되며 발행 신고 물량인 1500억원 규모의 두배를 채웠다.

올해 3월과 6월에 총 2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는 GS E&R은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월 28일 3년 전 발행한 회사채 1500억원 규모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금리는 3.18%였다. 오는 6월에도 5년전 발행했던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증액 여부를 검토해 선제적으로 차환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기준 금리가 한차례 더 인하될 수 있는 시장상황과 재무 개선 전망을 토대로 발행액을 최소화하고 추가 공모에 나설 여지도 있다.

◇GS계열지원 '든든'·재무개선은 '아직'…투자자 금리 높여 베팅

GS E&R의 3년물과 5년물 모두 민평금리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시장금리 급락으로 크레딧물 절대 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희망 금리 밴드 안에서도 최대한 높은 쪽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안정되지 못한 회사 재무구조도 영향을 끼쳤다. GS E&R은 GS그룹의 계열지원가능성을 감안해 신용등급 평가시 자체등급 대비 1노치(Notch) 더 높은 수준에서 평가받아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실적이 감소한데다 재무 안전성도 아직 회복중인 상태다.

GS E&R의 순차입금은 약 2조3135억원으로 차입금의존도는 72.12%, 부채비율은 346%에 달한다. GS E&R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3507억원이지만, 2019년 3분기 연결 기준 GS E&R의 유동성차입금과 관련된 1년 내 만기 도래 물량은 6882억원에 이른다.

GS E&R의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1조5733억원, 영업이익 1470억원, 당기순이익 625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8.1%, 28.4%, 12.2% 감소했다. 지난해 무역분쟁 등 글로벌 수요 감소 우려에 따라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자 SMP가격이 하락해 유류 판매 단가가 하락했다. 반면 원재료인 B-C유, 도시가스는 가격이 상승해 수익성이 감소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