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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코로나19 파장에 희비…긴급임상 코미팜 급등코스닥 20조 증발 불구 바이오 상위권 낙폭 최소

최은수 기자공개 2020-03-02 08:55:18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2일 07: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월 마지막 주(2월 24~28일) 코스닥 시장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영향을 받아 암울한 장세를 보였다. 시총이 20조가 증발하는 하락장을 보였다. 상위 10위권(시가총액 기준) 제약바이오업체들은 낙폭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중 에이치엘비와 제넥신, 코미팜은 견조한 흐름으로 2월을 마무리했다.

코미팜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긴급 임상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되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시가총액은 지난주에만 4000억원 가까이 늘어 1조원을 넘어섰고 톱10 진입에도 성공했다.

20위권 밖 종목은 대체로 부진했지만 메드팩토와 에스티팜의 주가는 약진했다. 특히 메드팩토는 주력 파이프라인이 대표적 난치암인 췌장암 전이를 억제하는 유전자 생성에 기여한다는 내용이 공개된 이후 줄곧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2월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2월 21일, 667.99)보다 16.13포인트(2.41%) 내린 651.85로 장을 시작했다. 28일 지수는 일주일 만에 8.57%(57.26포인트)나 하락한 610.73으로 끝났다.

코로나19 국내 감염자가 속출한 데 따른 불안감이 투심에 최악의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1일까지 204명에 불과했던 확진자 수는 2월 28일 2337명으로 11배나 늘었다. 이 기간 코스닥 시가총액은 242조원에서 221조원으로 줄었다. 일주일 만에 20조원이 증발했다.

순위권 종목 가운데선 알테오젠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시가총액은 지난 주간 1668억원 줄어든 1조2020억원을 기록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주목을 받은 데 따른 3주 간 상승분을 반납했다. 순위는 4계단 하락한 10위.

어려운 장 속에서도 에이치엘비, 제넥신과 코미팜 등은 선전했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주초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27일 리보세라닙 원천개발사 어드벤천연구소로부터 중국 판매에 대한 권리 일체를 인수하는 바인딩 텀싯(Binding term Sheet)을 체결한 이후 급반등에 성공했다. 전주 대비 3000원 상승한 9만6500원으로 2월을 마쳤다.

제넥신은 GX-188E과 머크사의 키트루다와의 자궁경부암 병용 요법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오는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미국암연구협회 연례학술회의(AACR 2020) 공개키로 했다.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코미팜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긴급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약처에 제출한 후 급등세를 보였다. IND는 개발 중인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파나픽스(Panaphix)를 코로나19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투여하기 위한 임상 2·3상 시험 진행이 골자다.

파나픽스는 폐렴의 근원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면역작용이 과도하게 이뤄져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이다.

2월 21일 1만2800원이던 코미팜의 주가는 IND 제출을 알린 26일부터 급상승했다. 28일 종가는 1만9850원에 마무리됐다. 코미팜 관계자는 "파나픽스의 효과 유무를 빠르게 결론내고,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위부터 50위까지 종목들은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서른 곳 가운데 5개 업체(오스코텍, 에스티팜, 메드팩토, 엔지켐생명과학, SK바이오랜드)만이 주가가 올랐다.

에스티팜은 52주 신고가(3만4150원)를 경신하며 돋보이는 한 주를 보냈다. RNA 치료제의 치료 범위 확대에 따른 중장기 수혜주로 손꼽힌 때문이다. 에스티팜은 RNA 치료제의 핵심물질인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3위 업체다. 에스티팜은 지난주 종가 2만8900원으로 마감했다. 순위는 29위에서 5계단 상승한 24위를 기록했다.

2월 초 반등을 시작한 메드팩토의 상승세는 지난주에도 이어졌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성분명)’이 대표적 난치암인 췌장암 병용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백토서팁과 ‘오니바이드(성분명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 요법을 병용하는 췌장암 마우스(실험용 쥐) 모델 대상 동물실험의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바 있다.

메드팩토의 주가는 지난 한 주간 10% 상승했고 시총은 475억원 늘었다. 순위는 25위로 일곱계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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