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 퀀트전략 '박차'…핵심인력 영입 국민연금 출신 권영훈 팀장 가세…NH아문디, 영토확장 '가속화'
허인혜 기자공개 2020-03-09 08:22:2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5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국민연금 출신의 권영훈 퀀트운용팀장을 영입하며 퀀트전략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물 영입과 함께 패시브솔루션본부에서 총괄하던 퀀트·인덱스 펀드도 권영훈 팀장에게 맡겨졌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와 글로벌 EMP(ETF Managed Portfolio)로 투자 지평을 넓힌 데 이어 올해도 퀀트전략 펀드 등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2월 권영훈 퀀트운용팀장을 신규 영입하고 김승철 패시브솔루션본부장이 운용하던 펀드 7종의 책임운용역을 권영훈 팀장으로 교체했다.
권영훈 팀장은 2009년 KB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 인덱스운용팀에서 퀀트 전략을 접한 뒤 보고펀드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를 거쳤다. 이후 2017년 국민연금공단으로 자리를 옮겨 기금운용본부 해외증권실 해외주식직접팀에서 2020년 1월까지 근무했다. 국민연금의 해외증권실은 해외주식위탁·전략·직접팀으로 나뉘어 직접팀은 해외에 직접 투자를 단행한다. 권영훈 팀장은 퀀트전략과 사모펀드 운용, 해외 투자를 두루 경험한 셈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신규 인사에 발맞춰 'NH-Amundi퀀트MP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 퀀트·인덱스 펀드의 책임운용역을 김승철 패시브솔루션 본부장에서 권영훈 패시브솔루션본부 퀀트운용팀장으로 교체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18년 ETF에 방점을 두면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신규 인력을 충원한 바 있다. 퀀트&글로벌솔루션본부를 패시브솔루션본부로 변경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TIGER ETF'를 진두지휘했던 김승철 본부장을 영입했다. 2017년말까지 퀀트&글로벌솔루션 본부장이 운용했던 퀀트전략 활용 펀드들은 김승철 본부장이 담당해 왔다.
권영훈 팀장이 3일 이어 받은 펀드는 모두 7종이다. △ NH-AmundiAllset프리미어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파생형] △NH-Amundie-프리미어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파생형] △ NH-Amundi퀀트MP증권자투자신탁[주식] △NH-Amundi퀀트MP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NH-Amundi코리아50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 △NH-AmundiAllset스마트베타증권투자신탁[주식] △NH-Amundi위대한대한민국EMP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운용전환일이후]NH-Amundi단기채권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5호[채권-재간접형] 등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대표적인 퀀트전략 펀드 'NH-Amundi퀀트MP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퀀트 리서치에 기반한 모펀드에 80%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운용규모는 96억2500만원으로 벤치마크는 KOSPI를 100% 활용한다.
모펀드는 밸류 팩터(PER, PBR, PSR, Valuation Band), 모멘텀 팩터(ERR, FY1 EPS Change), 퀄리티 팩터(ROE, Dividend Yield)를 각각 계산해 가장 매력적인 상위 종목을 골라 투자한다. 시장예측과 매니저의 판단은 철저하게 배제하는 모델을 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모비스, 현대차, 엘지생활건강 등 대장주와 최우량주로 꼽히는 국내주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퀀트 MP 30 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은 30% 이하의 자산을 'NH-Amundi퀀트MP증권모투자신탁'에 편입하고 50%를 자사의 장기채 모펀드에 투자해 안정성을 도모한 상품이다.
김주인 파생운용팀장이 단독 운용하던 일부 펀드들에 김태희 파생운용팀 과장이 부책임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NH-Amundi 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 등이다. 김태희 과장은 부책임운용역으로서 리서치 영역뿐 아니라 펀드 운용에도 참여한다. 파생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한 초석으로 풀이된다.
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번 인사 영입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해 ETF 순자산총액 1조6073억원을 기록해 2018년 4809억원과 비교해 세 배가 넘는 성장을 일궜다. 새로 끌어모은 자금만 1조1200억원에 이른다. NH아문디하나로 시리즈 등 4개의 신규 ETF를 출시하며 지난해 12개의 ETF라인업을 갖췄다. 대표상품인 'HANARO200 ETF'의 지난해 수익률은 15%에 육박한다. 시장점유율도 4.3%까지 높아져 업계 6위로 도약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2019년 NH아문디자산운용이 사모펀드와 ETF 등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처럼 올해도 퀀트전략을 포함해 적극적인 영토 확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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