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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솔바이오, 동물 골관절염 치료제 글로벌 기술수출 10대 동물 의약품사에 '조인트벡스' 수출, 계약금·마일스톤 포함 300억 규모

강인효 기자공개 2020-03-10 09:00:00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08: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이하 엔솔바이오)는 동물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조인트벡스(JointVex·개발명 EAD 100)’를 글로벌 동물의약품 제약사에 기술 수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엔솔바이오는 이 동물의약품 제약사로부터 계약금과 마일스톤(개발 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지급받게 된다. 추가로 향후 전 세계 시장에서 조인트벡스 매출이 발생할 경우 높은 한 자릿수 숫자의 로열티(경상 기술료)도 받는다.

이 동물의약품 제약사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조인트벡스에 대한 개발, 허가, 생산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조인트벡스 기술을 수입해간 회사는 세계 10위 안에 드는 동물의약품 전문 기업”이라며 “해당 기업명은 양사 간의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애완동물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약 2조원으로 알려져 있다. 약 43조원으로 추정되는 인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비해 그 규모는 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규모 측면에서 동물 골관절염 치료제는 매우 유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동물 종들이 존재하고 있어 애완견(개)뿐만 아니라 애완묘(고양이), 경주마, 낙타 등 다른 동물 종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인트벡스와 같은 동물 골관절염 치료 혁신신약(First-in-Class)이 글로벌 시장에 판매될 경우 그 시장은 확대되고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엔솔바이오 측 설명이다.

그동안 동물 골관절염 치료를 위한 근본적 대안은 없었다. 일과성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독성과 부작용을 감수하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를 처방하거나 수의사들의 수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김해진 대표는 “조인트벡스의 글로벌 기술 수출은 인간의약품에 비유할 경우 1조원 이상의 계약 규모에 해당한다”면서 “이번 기술 수출의 성사는 이 약물의 시장성과 성공 가능성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2018년 7월 유한양행을 통해 (인간) 퇴행성디스크 치료 혁신신약 ‘브니엘 2000(개발명)’을 2400억원 규모로 미국 척추질환 치료제 전문 연구개발(R&D) 바이오기업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 수출한 바 있다. 브니엘 2000에 이어 동물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트벡스까지 2개의 혁신신약을 기술 수출하면서 글로벌 R&D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사실상 혁신신약인 동물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트벡스가 지난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품목 허가를 받은 이후 3월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기술 수출까지 성사된 것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인간 디모드(DMOAD)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성공에 성큼 더 다가선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디모드(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는 관절 연골의 구조를 개선함으로써 골관절염의 질병 환경을 바꾸는 근원적인 치료제를 의미한다.

조인트벡스는 엔솔바이오가 개발 중인 인간 골관절염 치료제 ‘엔게디 1000(개발명)’을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동물의 치료에 맞게끔 변경한 동물용 신약이다.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엔게디 1000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탐색할 목적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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