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2월 24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24일 동물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트벡스(JointVex)'의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인트벡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KVGMP(동물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씨티씨바이오에서 생산하게 된다. 국내 마케팅 및 판매는 동물의약품 개발 및 유통 전문회사인 벡스퍼트에서 담당한다.

조인트벡스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의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KISDD'를 활용해 독자적으로 발굴한 신약 원료인 펩타이드 신물질을 동물용 신약개발 전 과정을 수행해 탄생한 동물 신약이다. 조인트벡스의 완제의약품(DP)은 주사제형으로, 수의사가 동물의 관절강에 주사하는 전문의약품이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조인트벡스는 지난 12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 골관절염 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며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동물은 3월 말부터 동물 의원 및 병원에서 수의사를 통해 조인트벡스를 처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외에는 치료적 대안이 마땅치 않은 동물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조인트벡스가 품목 허가 승인을 받은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해진 대표는 "업계에서 조인트벡스의 생산과 시장 진출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보고 놀라워하고 있다"며 "이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벡스퍼트 및 씨티씨바이오 3개 회사가 오랜 기간 협업을 통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인트벡스는 효과가 빠르고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반면에 부작용이 거의 없어 동물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인트벡스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인간 골관절염 치료제 '엔게디1000(개발명)'을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동물의 치료에 맞게끔 변경한 동물 신약이다.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엔게디1000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탐색할 목적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조인트벡스의 생산 개시 및 국내 시장 공급이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엔게디1000의 글로벌 기술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