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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샴푸' TS트릴리온, IPO 주관사 교체 하나금투서 하이증권으로 변경…코스닥 이전상장 고배 탓

양정우 기자공개 2020-03-13 14:06:1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흥민 샴푸'로 유명세를 탄 TS트릴리온이 코스닥에 입성하고자 상장주관사를 교체했다. 새로운 파트너로 낙점된 하이투자증권은 모처럼 단독 주관에 나서는 기회를 얻었다. 대표 제품인 TS샴푸는 지난해 주요 홈쇼핑 기업에서 탈모샴푸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했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기업 TS트릴리온은 최근 상장주관사를 하나금융투자에서 하이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시도하다가 자진 철회를 선택한 뒤 기업공개(IPO) 파트너를 바꾸기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TS트릴리온은 지난해 유통시장 상황이 부진하자 코스닥 이전상장을 자진 철회했다"며 "새로운 상장주관사와 코스닥 입성에 다시 한번 도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IPO 파트를 강화해 온 하이투자증권이 오랜만에 단독 주관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TS트릴리온은 탈모케어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갖춘 코스메슈티컬 기업이다. 무엇보다 주력 제품 TS샴푸의 광고 모델로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을 발탁해 유명세를 탔다. 중소기업으로서 과감한 시도였지만 'TS' 브랜드의 인지도를 단번에 높이는 데 성공했다.

본격적 사업 확장은 2014년부터 시작됐다. 온라인쇼핑몰과 탈모 커뮤니티가 중심이던 판매 채널을 홈쇼핑으로 확대했다. 첫 방송에서 완판될 정도로 고객의 반응이 뜨거웠다. TS샴푸는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외품으로 등재된 제품이다.

탈모샴푸 분야에서 공고한 시장 지위를 쌓자 자연스레 실적이 확대됐다. 매년 매출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018년 700억원대 고지를 넘었다. 지난해엔 매출액(693억원)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손익 개선은 외형 성장에 비해 더디게 나타났다. 2017년과 2018년 영업이익은 각각 29억원, 3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엔 매출 위축 속에서도 수익성(영업이익 44억원)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TS트릴리온은 2017년 말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다. 그 뒤 헤어클렌징 카테고리에 집중된 제품 구조를 스타일링 제품으로 확대했다. 구강과 바디케어로도 사업 영역도 넓혔다. 국내에서 쌓은 판매 노하우와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도 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이 주요 타깃이다.

시장 관계자는 "TS샴푸는 지난해 GS홈쇼핑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3사에서 탈모샴푸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며 "여전히 히트상품의 지위를 누릴 정도로 고객의 충성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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