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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키스톤, 조선기자재 업체 스타코 130억 투자 구조혁신펀드 투심위 통과...조선업 잇단 베팅 '눈길'

조세훈 기자/ 최익환 기자공개 2020-03-17 09:59:5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15: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선기자재 업체 스타코에 130억원을 투자한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던 스타코는 최근 신화기업에 인수됐지만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투자 유치를 결정했다. 유암코·키스톤PE는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이후 영남권 조선기자재에 잇따라 투자하면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암코·키스톤PE는 부산의 대표적인 조선 기자재 업체 스타코의 전환사채(CB)에 130억원을 투자한다. 최근 양측의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를 통과해 집행만 남겨둔 상태다. 해당 CB는 전환시 약 67%의 지분으로 1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유암코·키스톤PE는 조선 산업 전체의 회복 조짐을 눈여겨보고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코는 부산의 대표적인 조선기자재 업체로 상선과 여객선, 해양플랜트 내부 인테리어를 제조·공급하는 회사다. 주업이 조선기자재지만 모듈러주택과 육상 인테리어 등 이미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2016년 말 연결 회계 기준 1293억원 가량 매출을 올리는 호황기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조선 경기 불황과 조선소의 저가 수주, 그리고 협력사인 STX조선해양의 구조조정 등 악재가 겹치며 지난 7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성도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신화기업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뒤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 지난 1월 216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회생계획안이 통과됐다.

현재 스타코의 최대주주인 신화기업은 부산 향토기업으로 선실 가구 제조를 주력으로 삼고있다. 신화기업은 스타코 인수를 통해 사업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을 노렸지만 인수금융 변제를 위해 스타코의 CB를 발행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스타코는 CB 대금이 입금되면 지난해 빌린 인수금융의 변제에 나설 전망이다.

유암코와 키스톤PE는 지난해 11월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이번 투자에 나선다. 앞서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인 우리공업에도 70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하며 구조조정 시장에서 유동성 공급을 목적으로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순기능적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우리공업은 조선업 수주 부진 여파로 2018년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로 지난 1월 투자금 70억원이 회생채무 변제에 투입돼 회생을 조기졸업했다.

유암코·키스톤PE는 상반기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구성한 다른 PE와 달리 투자집행에 속도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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