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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윤석빈 사장, 크라운제과 홀로 이끄나 장완수 사장 14년만에 대표자리 물러나…지주사도 단독 경영

정미형 기자공개 2020-03-18 13:30:1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라운제과가 오너 3세인 윤석빈 크라운제과 사장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장완수 크라운제과 대표이사 사장은 오는 27일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후임을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 사장이 크라운제과 대표로 올라서면 지주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에 이어 크라운제과까지 모두 단독 수장으로 오른다.

크라운제과는 2017년 인적 분할되며 장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돼 왔다. 2018년 윤 사장이 크라운제과 등기이사로 선임됐지만 공동 대표로 자리하지 않고 사장 자리에 머물렀다.

크라운제과는 2017년 3월 지주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크라운제과로 인적 분할됐다. 지배구조 개편 목적으로 크라운해태홀딩스가 존속법인이 됐고 식품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크라운제과가 신설됐다.

회사가 분할되면서 두 명의 수장도 각기 회사로 흩어졌다. 분할 전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던 크라운제과는 분할 후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에 윤 사장이 남았다. 장 사장은 신설법인인 크라운제과 수장으로 대표직을 이어갔다.

그러다 2018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크라운해태홀딩스를 단독으로 맡아온 윤 사장이 크라운제과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며 1대표, 2사장인 현재 체제로 전환됐다. 윤 사장은 지주사 전환 이후 지주사 경영에 전념해왔지만 책임 경영 차원에서 등기 임원으로 다시 올라왔다.

윤 사장은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자인 고 윤태현 회장의 손자다.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이 지주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윤 회장에서 장남인 윤 사장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며 3세 경영 체제로 돌입했다.


크라운제과는 올해부터 윤석빈 대표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2006년부터 크라운제과 수장 자리를 지켜온 장 사장이 14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다. 크라운제과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 장 사장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주총 후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윤 사장이 크라운제과 대표에 오르는 것이 유력하다. 등기임원이 아닌 인물을 신규 대표로 선임하기 위해서는 주총을 거쳐야 하는데 이번 주총에는 장 사장 후임 인사에 대한 신규 선임 안건이 올라오지 않았다. 윤 사장 같은 등기임원의 경우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 선출이 가능하다.

주총 이후에는 '윤석빈 대표 체제'가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사장이 지주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에 이어 크라운제과 대표에 올라서며 주력 자회사 경영도 직접 챙기게 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윤 사장이 2010년 크라운제과 대표로 자리한 이후 장 사장이 줄곧 함께해온 탓에 사업 부문에서는 홀로서기가 사실상 처음이다.

크라운제과 측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장완수 대표는 임기 만료로 주총을 기점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주총 이후 이사회에서 새로운 대표가 선임될 수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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