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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투자, 케어랩스 인수 자금조달 '지속' 투자 확약 속속 확보…우협 기간 연장 관측도

노아름 기자공개 2020-03-31 14:35:1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0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 플랫폼 케어랩스 경영권 인수를 앞두고 우선협상대상자인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인수·합병(M&A)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활발히 자금조달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케어랩스 인수를 위해 유동성이 풍부한 전략적 투자자(SI)로부터 200억원 상당을 최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녹십자그룹으로부터 출자를 확정지은 뒤 SI로부터 추가로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매각 대상은 데일리블록체인 등 옐로모바일 계열회사가 보유한 케어랩스 구주와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전환사채(CB)의 태그얼롱(Tag-along) 물량 등이다. 거래 총액은 100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케어랩스는 이중에서 300억원을 녹십자로부터 확보한 상태다. 앞서 이달 중순께 녹십자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케어랩스 인수를 목적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에 300억원 투자를 확약하는 안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인수예정자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기업 및 기관들로부터 자금조달(펀딩)을 이어왔던 상황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펀딩 작업이 여의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자금조달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 지으며 SPA 체결 기대감을 높인 상황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부 기관들의 투자심의위원회 개최가 지연되며 아직 거래 성사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경우에는 메이플투자파트너스 측 우선협상기간 만료가 임박한 것에 따른 부담이 생기지만 시장에서는 양사간 협의에 따라 우협기간 연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케어랩스 인수를 앞둔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그린손해보험 자회사인 그린부산창업투자가 모태가 된 투자회사다. 2008년 간판을 내건 뒤 2013년 대주주가 MG손해보험으로 바뀌면서 사명이 MG인베스트먼트로 바뀌었다가 2018년 한차례 더 주주변동이 있었다. 당시 윤경순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YK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됐다. 나머지 지분 8.21%는 부산테크노파크가 보유하고 있다.

여러 원매자의 관심을 받았던 케어랩스는 헬스케어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제공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영업활동이 확대될 여지가 생겼다. 케어랩스는 최근 마스크알리미 서비스인 '마스크스캐너'와 비대면 진료 서비스 '굿닥 원격진료'를 론칭했다.

이는 케어랩스가 전국 병원·약국 정보서비스 '굿닥'을 운영하며 병원과 약국 등 국내 의료기관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현재 병원 6만9000곳과 약국 2만3000곳의 정보를 확보한 상태다. 이외에도 케어랩스는 뷰티케어 서비스 '바비톡'을 운영해 플랫폼 업체로서 소비자 인지도를 점차 높여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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