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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투자파트너스, '인큐베스트1호' 지분법 덕봤다 [VC경영분석]'액트로' 회수성과 매출 불어나, 조합청산 성과보수 기대

박동우 기자공개 2020-04-16 07:50:2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4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J투자파트너스가 벤처펀드의 지분법이익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SJ인큐베스트 벤처조합 제1호'로 투자한 카메라 부품기업 액트로의 회수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올해 SJ인큐베스트 벤처조합 제1호의 청산이 예정돼 있어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내다보는 상황이다.

SJ투자파트너스는 2019년 영업수익(매출액) 4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각각 올렸다. 전년보다 영업수익이 38.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9.7% 불어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억원가량 늘어난 19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조합지분법이익이 지난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2018년 7억원에 그친 조합지분법이익은 작년 17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SJ투자파트너스는 SJ인큐베스트 벤처조합 제1호와 SJ-농림축산식품투자조합1호의 지분법이익을 14억원과 3억원으로 각각 인식했다.

조합지분법이익이 늘어나는 데 SJ인큐베스트 벤처조합 제1호의 기여가 컸다. SJ인큐베스트 벤처조합 제1호의 기초 장부가액은 18억원이었지만 지분법손익과 자본변동을 적용하면서 기말 장부가액이 25억원으로 나타났다.

2013년 약정총액 100억원으로 조성한 SJ인큐베스트 벤처조합 제1호는 SJ투자파트너스가 마수걸이로 만든 펀드다. 모태펀드 출자금 60억원을 토대로 카메라 모듈 부품 제조사인 덕우전자를 유한책임투자자(LP)로 확보했다. 위탁운용사인 SJ투자파트너스는 GP커밋으로 35억원을 책임졌다.

SJ인큐베스트 벤처조합 제1호는 지난해 액트로 지분을 완전히 매각해 잭팟을 터트렸다. 2014년 17억원을 투자한 SJ투자파트너스는 2016년부터 보유 주식을 꾸준하게 처분해왔다. 누적 회수금액은 81억원으로 투자원금의 4배를 웃돈다. 액트로는 카메라 모듈에 탑재하는 핵심부품인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업체로 삼성전기, 화웨이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SJ투자파트너스의 투자조합수익은 2019년 30억원으로 2018년 27억원과 견줘 소폭 늘었다. 지난해 결성총액 180억원의 '전북-에스제이 퍼스트무버 벤처펀드'와 44억원 규모 '에스제이 업사이클링 펀드'를 조성하면서 관리보수가 추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올해 SJ투자파트너스는 성과보수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SJ인큐베스트 벤처조합 제1호가 6월 말 청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회수총액은 160억원으로 내부수익률(IRR)은 13%를 넘겼다.

카메라 부품사 액트로와 전자파 시험인증 전문기업 디티앤씨, 원료의약품 제조업체 켐포트, 반도체 검사장비 생산회사 넥스틴 등이 SJ인큐베스트 벤처조합 제1호의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SJ투자파트너스는 디티앤씨에 2013년 12억원을 투자해 2년 만에 44억원을 회수했다. 올해 초 켐포트와 넥스틴 보유 지분도 매각해 멀티플 2배의 성과를 거뒀다.

SJ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포트폴리오의 회수 성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도 SJ인큐베스트 벤처조합 제1호의 청산과 기존 펀드의 관리보수 유입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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