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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家 2세 윤재훈의 알피바이오, 내년 IPO 타진 작년 600억 들여 GMP 준공…건기식 확대로 2000억 밸류 기대

민경문 기자공개 2020-04-17 08:15:21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09: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일반의약품(OTC) 연질캡슐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알피바이오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타진하고 있다.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인 윤재훈 알피코프 회장이 최대주주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작년 GMP 신공장을 완공하면서 생산량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16일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예비실사를 끝내고 내부통제 컨설팅을 진행중"이라며 "내년 중반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이 기대하는 알피바이오의 상장 밸류에이션은 2000억원 정도다. 신규 공장 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이 주된 상장 배경이다. 상장사 중에서는 서흥, 코스맥스엔비티 등이 피어그룹으로 분류된다.

알피바이오의 전신은 지난 1983년 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가 합작해 세운 한국알피쉐러다. 한국알피쉐러는 1996년 건강보조식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고, 2003년에 사명을 알앤피코리아(R&P코리아)로 바꿨다. 2004년에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업 허가를 취득했다.

1998년 대웅제약이 알피쉐러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면서 한국알피쉐러는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인 윤재훈 알피그룹 회장의 품으로 넘어오게 됐다. 알앤피코리아는 2012년 3월 대웅상사를 흡수합병하면서 알피코프로 새로 출범했다. 윤 회장은 알피코프의 경영권 확보한 뒤 2016년 이 회사를 바이오 사업과 문화 사업을 인적분할해 알피바이오와 알피스페이스를 설립하고 알피그룹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알피바이오의 주력 매출원인 연질캡슐(Soft capsule)은 액체 및 현탁제를 담고 있는 캡슐이다. 조제된 내용물의 충전과 성형이 동시에 요구돼 경질캡슐(Hard capsule)과 달리 캡슐만 따로 생산이 불가능하다. 알피바이오는 세계 최대 연질캡슐 제조업체인 알피쉐러(R.P Scherer)로부터 이 회사가 개발한 로터리 방식(두 개의 바퀴가 돌아가며 젤라틴 사이에 약물을 주입)의 연질캡슐 생산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최대주주인 윤 회장 외에는 마이다스PE, AJ캐피탈 등이 알피바이오의 주요 재무적투자자(FI)로 등재돼 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아직 추가적인 외부 투자를 유치할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알피바이오는 지난해 경기도 화성 마도에 GMP 신공장(5000평 규모의 부지)을 준공했다. 600억원을 들인 대규모 투자였다. 기존 대비 생산능력을 2배까지 늘린 의약품·건강기능식품 신공장으로 평가받는다. 향남의 제 1공장과 더불어 연질 캡슐 단일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알피바이오의 2019년 매출은 698억원으로 2018년 대비 50억 정도 늘었다. 영업이익은 63억원에서 40억원으로, 당기순익은 43억원에서 34억원으로 감소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OTC 시장은 시장자체가 정체기라서 2018년 대비 작년 매출이 늘지 못했다"며 "올해는 건기식 실적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식약처 승인을 받은 체지방감소 기능성원료(시네트롤)는 다양한 채널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전문의약품(ETC) 분야에도 연구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치매, 혈행, 전립선비대증 등 ETC 시장 상위 품목에 주력중이다. 이 가운데 치매치료제 부분은 상당부분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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