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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PB Survey]"코스피 약세 지속, 2분기 평균 1800선 예상"①'코로나19' 여진 지속…환율 전망치 3년만에 1200원대 '급등'

김수정 기자공개 2020-04-22 08:26:06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0일 11: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프라이빗뱅커(PB)들은 2020년 2분기 코스피 평균치가 평균 1818포인트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초까지만 해도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것으로 여겨졌던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전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 전망치 평균값은 2017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처음 1200원을 상회했다. 금리 예상치는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이달 3일부터 17일까지 '2020년 2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PB 자문단 대상 설문조사는 지난 2016년 3분기부터 분기마다 진행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PB들은 2분기 코스피 지수가 평균 1818.25포인트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난달 말 코스피 종가인 1754.64포인트 대비 3.6%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 전망치 평균값이 2000포인트 아래로 형성된 건 2016년 4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PB들은 2분기 코스피 전망치로 최저 1665.75포인트, 최고 1970.75포인트를 제시했다.

이같은 전망은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근거에서 나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코스피는 기록적인 속도로 급락했다. 지난달 20일 장중 1400포인트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완만히 오르기 시작한 지수는 이달 들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그럼에도 보수적인 코스피 전망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코스피가 하락 속도만큼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확진자 증가세가 누그러지고 각국이 재정 정책과 경제 정상화 계획을 대대적으로 내놓고 있는 만큼 추가 급락보단 반등에 무게를 싣는 시각도 상당하다.

증권사 한 PB는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실제 경제지표로 나타나면서 각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지속 낮아지고 있는 만큼 한동안은 코스피가 1800로인트 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확진자 증가세 둔화와 다음달 경제활동 재개 계획 등을 고려하면 1분기의 충격이 재현될 여지는 작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PB들이 응답한 2분기 원/달러 환율 전망치 평균값은 1216.77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전망치 평균값이 1200원을 상회한 건 2017년 1분기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최저 1173.96원에서 최고 1259.58원까지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 2분기 환율 전망치 평균값은 지난달 말 종가 1224.00원 대비 0.6% 낮은 가격이다. 지난 17일 종가 1217.00원과 거의 차이가 없다.

코로나 19 사태가 주요국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만큼 전문가들은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1159원에 올해 장을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사태 초반인 2월말 1200원을 처음 넘어섰다. 3월 중순 한 때엔 1280원을 넘나들기도 했다.

다른 증권사 PB는 "미국 경제도 부진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고 이로 인해 강달러가 지속되는 상태"라며 "실물경제 충격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예상치는 2분기 연속 상승세다. PB들이 예상한 올 2분기 국고채 3년 금리는 최저 1.68%, 최고 2.05%, 평균 1.87%로 나타났다. 평균치는 지난 1분기 1.41% 대비 0.46%포인트 높아졌다. 국고채 3년 금리 전망치는 작년 내내 하락 기조를 이어갔지만 올 들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다만 추가 금리인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국고채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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