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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회사채 추진…택배업 성장 호재 NH증권 대표주관, 규모·만기 세부 조율

오찬미 기자공개 2020-05-14 15:08:3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3일 16: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택배사업의 실적 전망이 밝은 점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 요인이다.

이르면 이달 공모 회사채 발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주관사와 발행 조건을 논의중이다.

◇영업실적 흑자 전환…순차입금 증가는 '부담'

아직까지는 발행 시장에서 A급 기업들의 디스카운트가 지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택배업계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신용등급 A0에 아웃룩 안정적을 받았다.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부담으로 차입금 증가가 예상됐다. 하지만 전국적인 물류네트워크와 고정거래처를 바탕으로 사업안정성은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

지난해 3월 롯데로지스틱스 합병으로 롯데쇼핑, 롯데닷컴,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의 캡티브(그룹 계열사) 물량이 더해졌다. 사업기반이 강화되며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흑자(187억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2018년 182억원에서 지난해 38억원으로 줄이며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1년새 순차입금이 554억원에서 8439억원으로 10배 이상 크게 증가한 점은 부담이다. 차입금의존도는 2018년 26.1%에서 지난해 55.6%로 늘었다. 합병 이후 회사의 재무구조가 저하된 탓이다. 영업수익성이 개선되더라도 이를 상회하는 카펙스(CAPEX) 부담이 전망된다. 중부권 메가허브터미널 건립 및 택배시스템 자동화 설비, SCM부문의 여주의류통합센터, 영남권 자동화센터 등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A급 디스카운트에도 발행 '재개'…택배업 성장세 힘 보탤까

A급 기업의 디스카운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최근 발행에 나선 기업 가운데 A+등급을 보유한 한일홀딩스는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 발행을 계획해 1500억원 증액에 성공했다. 그러나 민평금리 대신 70bp 높은 수준에서 금리를 확정해야 했다.

A-등급을 보유한 대한제당도 3년물 250억원, 5년물 150억원 발행에 나서 모두 민평 대비 70bp 높은 수준에서 금리를 확정했다. 이 때문에 A급 기업이지만 5년물의 발행 금리가 3%대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이후 발행시장의 업계 최고 가산금리를 유지한 셈이다.

A-등급인 하나F&I는 발행 규모를 높이면서 고금리를 경신했다. 2년물 700억원, 3년물 500억원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에서 각각 930억원, 600억원의 신청이 들어오자 신청 물량만큼 증액을 결정했다. 2년물과 3년물 모두 확정가산금리를 민평 대비 80bp 높이면서 등급 대비 역대 최고 금리를 나타냈다.

다만 앞서 발행에 나섰던 CJ대한통운(AA-)의 경우 택배업의 향후 성장성이 부각돼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3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 규모의 발행에 나서서 총 4600억원의 수요를 채우며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했다. 가산금리도 민평금리 대비 10bp 높은 수준에서 결정하며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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