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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야 1대주주 박경화씨, 투자 스토리 살펴보니 코스닥 공모주 투자 큰손, 경영권 간섭보다 차익실현 집중

김형락 기자공개 2020-05-19 09:31:5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5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 일야의 1대 주주로 깜짝 등장한 박경화씨는 코스닥 공모주 투자가로 파악됐다. 지분 매입 후 경영권에 개입하기보다는 차익실현에 중점을 둔 투자에 집중해왔다.

박씨는 지난달 일야가 샤브샤브 프랜차이즈 업체 인수합병(M&A)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실권주 437만3211주(약 39억원)를 인수하며 수익성 개선에 베팅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일야의 지분 13.78%를 인수하며 1대 주주 자리에 오른 박경화씨는 시장에서 공모주 개인 투자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박씨는 일야 지분 공시에서 직업을 자영업자라고 밝혔다.

1950년생인 박씨는 1979년 해군 장교로 예편한 뒤 서울에 합성수지 재생 공장을 차렸다. 이후 주택 건축 사업, 공장임대업 등을 벌이기도 했다. 1999년 IMF 외환위기로 공장 임대업을 정리하고 코스닥 공모주 투자에 본격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기업 경영권에 간섭하기 보다는 시세차익에 집중하는 투자 행보를 보였다. 과거 케이탑리츠, 뉴인텍 유상증자에 참여해 차익실현한 투자 이력이 이를 증명한다.

예컨대 지난해 11월8일 콘덴서(축전기) 및 증착필름(콘덴서 재료) 제조업체 뉴인텍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특별관계자 이순자씨와 실권주 339만5945주(지분율 11.3%)를 1185원에 취득했다. 총 취득 규모는 약 40억원이다. 경영 참여 의사가 없는 단순 취득이다.

박씨는 10여일 뒤인 11월 19일 뉴인텍 주식 259만7474주(지분율 8.6%)를 1409원에 장내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처분 뒤 뉴인텍 보유 지분율은 2.6%(79만8471주)로 하락했고 현재 잔여지분 관련 공시는 없다. 작년 11월 이후 뉴인텍 주가가 1200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언제든 수익 실현이 가능한 상황이다.

2012년에는 부동산투자회사(REITs)인 케이탑리츠 일반 공모 유상증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2012년 1월 31일 케이탑리츠 일반 공모 유상증자 신주 취득(49만6927주) 및 장내매수(7390주)를 통해서다.

당시 박경화 외 3인의 케이탑리츠 지분율은 9.30%(50만4317주)였다. 박씨와 특수관계인은 케이탑리츠 투자금 28억원을 차입 없이 자기자금으로 마련했다. 이때도 지분 인수 목적은 단순투자였다.

2015년 9월 2일 케이탑리츠가 주당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액면가 1000원인 주식으로 분할하기 전까지 대부분 유상증자 매입단가(5500원)보다 높은 가격에 장내매도했다.

주식 분할 뒤인 2016년 3월 9일에도 케이탑리츠 주식 81만9134주를 1506원에 장내매도하며 수익을 남겼다. 이후 박씨와 특별관계자 주식 보유 비율이 4.62%(보통주 127만6076주)로 하락하며 남은 지분 처분 관련 공시 의무가 사라졌다.

이번 일야의 유상증자 실권주 인수 목적도 단순투자다. 박씨는 "일야가 외식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다각화해 이익을 창출하려는 게 보여 투자를 결정했다"며 "투자하는 회사가 좋다고 생각하면, 경쟁률과 관계없이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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