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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 美 '비리어드' 밸류업 기대 커진다 리제네론과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개발, 신약개발 파트너십

이윤재 기자공개 2020-05-18 07:52:4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5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조기 투자한 미국 바이오벤처 비리어드(Vyriad)가 기업가치 증대 국면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항체 진단키트 개발 등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15일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따르면 미국 피투자기업인 비리어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항체 진단키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지난해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 나스닥 상장사 리제네론(Regeneron)과 함께 만들어낸 첫 결과물이다.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는 일반 항체와 달리 항원이 가진 생물학적 활성을 차단한다. 중화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면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비리어드가 만든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로 환자의 코로나19 면역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비리어드와 리제네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초창기부터 중화항체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했다. 항체를 검사하는 일반적인 진단키트와 달리 여러 측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관련 강점을 가진 비리어드와 중화항체에 특화된 리제네론이 만나면서 빠르게 제품개발에 이를 수 있었다.

이번 진단키트는 탄탄한 파트너십의 상징이기도 하다. 양사는 지난해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비리어드가 가진 수포성구내염바이러스(VSV)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인 'Voyager V-1'과 리제네론의 PD-1 저해제 Libtayo를 병용 투여해 신약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타깃은 흑색종과 폐암, 간암, 자궁내막암 등이다. 신약개발이 진행 중인 가운데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가 터졌고, 양사는 기민하게 중화항체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비리어드 설립 초기부터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2개 펀드로 두 차례에 걸쳐 총 31억원을 투자했다. 운용 중인 '2016 KIF 미래에셋ICT 투자조합', '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투자조합 16-1호'에서 투자금을 조달했다.

비리어드는 미국 최고의 병원으로 선정된 메이오클리닉(Mayo Clinic)에서 20년 넘게 종양 용해성 바이러스 치료제를 연구·개발한 교수진들이 창업한 바이오벤처다. VSV 기반인 'Voyager V-1'부터 홍역 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중기 경영목표로 향후 2~3년내 기업공개(IPO) 등을 염두하고 있다.

투자를 담당한 조아련 이사는 기타비상무이사로 비리어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비리어드 경영 전반에 대해 깊숙이 관여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비리어드와 리제네론이 신약개발을 위해 힘을 합친 가운데 당초 계획에는 없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양사가 가진 강점을 적극 활용해 빠르게 진단키트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탄탄한 파트너십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부터 투자자로 참여해온 만큼 비리어드의 밸류업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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