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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500명 넘은 카카오게임즈, 정기공시 대상 지정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로 소액주주 증가…분·반기·사업보고서 제출의무

원충희 기자공개 2020-05-22 08:11:5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15: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기업처럼 분·반기보고서 및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정기공시 대상으로 지정됐다. 2015년부터 임직원들에게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행사되면서 주주 수가 5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부터 정기공시 대상으로 지정돼 분기별 보고서 제출 의무가 주어졌다. 분·반기보고서는 45일 이내로, 사업보고서는 결산시점 후 3개월 내로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지분 1% 이상 주주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3월 30일에 2019년도 사업보고서를, 지난 15일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 가운데 정기공시 대상으로 지정된 곳은 카카오게임즈가 처음이다. 카카오 계열사들은 대부분 1년에 한번 감사보고서만 제출하면 되는 비상장법인이다.

자본시장법상 △상장회사 △지분증권,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을 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상장폐지법인 포함) △증권별 소유자가 500인 이상의 외부감사대상 법인 등이 정기공시 대상으로 지정된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지난해 말 주주 수가 500명을 돌파하면서 지정대상에 포함됐다.

카카오게임즈는 2013년 8월 설립된 게임퍼블리싱 플랫폼기업 '엔진(NZIN)'을 모태로 둔 업체다. 엔진은 2016년 4월 다음게임을 흡수 합병한 뒤 그 해 7월 상호를 변경하고 2017년 11월 카카오로부터 게임사업부문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양수했다. 2018년 2월에는 텐센트, 넷마블, 액토즈소프트, 크래프톤 및 프리미어M&A 사모펀드로부터 총 1400억원 투자를 유치해 지금의 사세를 갖췄다.

성장하는 게임사들이 그렇듯 카카오게임즈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해 성취동기를 제공했다. 2015년부터 아홉 차례에 걸쳐 총 307만1500주가 부여됐다. 초반 1~3차는 부여일 이후 2년 이상 재직 임직원에 한해 2년 경과시점부터 3년 이내로, 4~9차는 부여일 이후 2년 이상 재직 임직원에 한해 2년 경과 5년 이내, 행사가능 시점부터 3년에 걸쳐 매년 3분의 1씩 분할 행사하는 조건이 붙었다. 올 1월에도 직원 58명을 대상으로 66만1000주가 주어졌다.


부여된 스톡옵션 중에서 지금까지 160만2500주가 행사됐다. 이렇다보니 카카오게임즈의 지분 1% 미만 소액주주 수가 작년 말 기준 514명에 이르렀다. 전체 주주 수의 97.72%이며 이들의 지분은 13.6%(759만4250주)로 확대됐다. 카카오게임즈의 주주 구성을 보면 카카오가 58.96%, 남궁훈 대표가 4.22%, 넷마블과 에이스빌 유한회사(Aceville PTE. LTD)가 각각 5.63%, 케이큐브홀딩스가 1.3%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시장에서 내다보는 가치는 최소 1조2400억원 이상으로 주당 2만1700~2만1800원 수준이다. 스톡옵션 초창기 행사가격이 주당 5095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4배 이상의 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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