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상장예심 청구…조단위 대어 출격 8월 승인 결과 나올 듯…2년 전 자진철회 아픔 극복할지 관심
강철 기자공개 2020-06-11 16:43:3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1일 16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2년 전 상장을 자진 철회했던 아픔을 극복하며 원활하게 증시에 입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청구서 제출과 관련한 업무는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담당했다.
청구서 접수 후 승인까지는 보통 45 영업일이 걸린다. 이를 감안할 때 늦어도 오는 8월 중에는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주관사단과 수시로 미팅을 가지며 시점, 공모 규모, 밸류에이션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한국투자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맺고 IPO를 본격 추진했다. 이듬해 6월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증시 입성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감리 과정에서 드러난 비상장사 보유 지분의 가치 산정 방식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정밀 감리를 받을 경우 증시 입성 시점이 1년 넘게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결국 2018년 9월 예비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했다.
절치부심한 카카오게임즈는 철회 후 2년 가까이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며 재입성 시점을 조율했다. 아울러 엑스엘게임즈 인수합병(M&A), 회계처리 변경 등을 추진하며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위한 '몸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4월에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추가하며 확실한 상장 완수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거래소가 이번에 상장을 승인하면 2년 전의 아픔을 극복하며 코스닥 입성을 눈앞에 두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년 전 상장을 추진할 당시 시장에 1조2400억원~1조9230억원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업계에선 지난 2년 사이 급격하게 커진 게임 시장의 규모, 언택트(untact) 수혜에 따른 성장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카카오게임즈가 이번에도 조단위 기업가치를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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