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 글로벌바이오펀드 '2370억' 1차 클로징 이달 22일 결성총회 예정, 연내 추가 자금모집해 3500억 목표
이윤재 기자공개 2020-07-17 08:08:5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6일 11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초대형 바이오 섹터펀드(Sector Fund)를 2370억원에 1차 클로징한다. 연말까지 추가 자금모집을 진행해 규모를 3500억원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한국투자파트너스는 이달 22일 '한국투자 글로벌 바이오 펀드' 결성총회를 연다. 현재 모인 약정총액은 2370억원이며 펀드 명칭 그대로 국내외 바이오 산업에만 투자한다. 운용기간은 오는 2028년 7월까지로 총 8년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황만순 최고투자책임자(CIO, 상무)가 맡고 있다. 황 상무는 바이오 투자만 20년 이상 해오며 여러 굵직한 성과들을 내놓은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핵심운용인력으로 변리사 출신인 정순욱 이사, 제약사 출신인 정은재 수석팀장이 참여한다.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는 국민연금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국민연금 수시출자로 1000억원을 확보했다. 국민연금은 자펀드 운용사 중 일정 수익률(IRR)을 넘긴 곳에 수시로 자금을 출자하고 있다. 금융그룹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운용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도 각각 400억원씩 총 800억원을 출자한다.
지난 4월말에는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혁신모험계정 혁신성장 분야 위탁운용사 지위도 따냈다. 모태펀드가 확약한 출자 예정금액은 220억원이다. 나머지는 금액은 연기금과 민간 금융사 등에서 조달했다.
1차 클로징을 마친 만큼 빠르게 투자금 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레이징과 딜소싱을 병행했던 만큼 일부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신속히 투자에 돌입할 수 있다.
펀드는 국내 바이오기업 60%, 해외 바이오기업 40%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성장 단계별로도 초기부터 후기까지 다양한 기업들에 투자를 진행한다. 초기단계 바이오벤처에 자금을 투입하고, 성장에 맞춰 팔로우온(후속투자)까지 나선다. 기업당 투자하는 금액은 100억원 내외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연말까지 '한국투자 글로벌 바이오 펀드' 추가 자금모집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몸집을 3500억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들어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가 터져 민간 자금시장이 경색된 가운데에도 1차 클로징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만큼 펀드레이징 완주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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