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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티, 프리IPO 완료…상장 채비 마무리 기업은행 신주 투자 밸류 1300억…예심 청구 임박

양정우 기자공개 2020-07-28 15:40:5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3일 0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엔비티(NBT)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프리IPO를 완료했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주식수를 확대하고자 단행한 조치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도전할 방침이다.

◇프리IPO 일단락…IBK기업은행 투자, 네트워크 구축 계기

엔비티는 최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프리IPO를 단행했다. 기업공개(IPO)의 사전 채비 격 투자유치여서 신주 발행 규모는 40억원으로 매듭지었다. 13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투자를 받았다.

시장 관계자는 "발행 주식수 확대와 전환상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꾀하고자 소규모로 프리IPO를 실시했다"며 "이로써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심사를 받기 위한 준비가 모두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투자자로 IBK기업은행을 낙점한 건 IPO 이후 행보까지 고려한 포석이다. 성장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대표 은행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세우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신사업과 해외 진출 등 중장기적 자금 소요에 대비해 일찌감치 금융권과 신뢰 구축에 나서고 있다. 투자 밸류를 시장에서 거론되는 몸값보다 보수적으로 책정한 이유다.

상장 밸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상장 예비심사를 비롯해 IPO 절차를 거치면서 주관사(미래에셋대우)와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물론 프리IPO에서 기준을 삼은 기업가치가 향후 상장 밸류의 최소 마지노선이다.

엔비티는 이달 말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입성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진즉부터 지정감사 작업을 마쳤고 양적, 질적 상장 요건을 구비했다. 그간 사세 확장을 뒷받침해준 벤처투자사의 전환상환우선주도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사업성평가, 2곳서 모두 'A'…포인트 플랫폼, B2C·B2B 종횡무진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위한 사업성평가에서도 한국거래소가 규정한 기준을 웃도는 성적을 확보했다.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는 데 성공했다. IT 기술을 적용한 '애드테크(AD Tech)' 기술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덕분이다. 사업모델 특례 제도를 밟으려면 평가기관 2곳에서 각각 A와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엔비티는 2012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세계 최초로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인 '캐시슬라이드(사진)'를 선보여 유명세를 탔다. 국내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한 끝에 중국에서 '쿠화(Coohua)' 서비스를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해외 진출에서 결실을 거둔 기업은 매우 드물다.

캐시슬라이드는 스마트폰의 잠금화면을 애플리케이션 광고로 설정하는 대신 사용자에게 적립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켤 때마다 무작위로 광고가 등장하고 광고비로 3~5원이 적립된다. 캐시슬라이드와 함께 '캐시피드' 등 다양한 B2C(Business to Consumer) 모바일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애디슨'를 필두로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을 전개하면서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B2B 서비스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50% 급증했다. 글로벌 통합 매출액은 1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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