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 나선 김주관 네이버 CIC 대표 보유주식 4000주 전량 매각…신상 및 '그룹&' 조직 변동사항 없어
원충희 기자공개 2020-08-11 08:19:3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0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주관 네이버 그룹앤(&) CIC 대표(사진)가 2018년부터 보유하던 주식 4000주를 모두 매각했다. 네이버 주가가 30만원대를 넘어서면서 김 대표는 10억원 넘는 현금을 손에 쥔 것으로 파악된다. 일각에선 그의 신상변화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10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김주관 대표는 보유한 네이버 주식 4000주 가운데 올 4월과 6월에 각각 1000주(처분단가 19만1000원, 24만500원)씩을, 지난달에 2000주(처분단가 30만3000원, 30만4500원)를 매도했다. 보유주식 전량을 올해 처분한 셈이다.

김 대표가 보유했던 네이버 주식은 밴드, SNS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전담하는 그룹앤 CIC(Company In Company)가 창설될 쯤에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의 자회사였던 캠프모바일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근무하던 그는 2016년 4월 캠프모바일 대표로 선임됐다.
캠프모바일은 2013년 3월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 서비스 강화를 위해 네이버에서 분사된 곳으로 그룹형 SNS인 밴드와 동영상 카메라앱 스노우, 스팸차단앱 후스콜 등의 모바일 서비스를 전문으로 개발·서비스하던 자회사였다.
홀로서기를 시도했던 캠프모바일은 2017년 11월 네이버로 다시 흡수 합병됐으며 이때 김 대표 역시 네이버 커뮤니티TF 리더를 맡게 됐다. 그리고 1년 쯤 지난 2018년 9월 커뮤니티 사업부가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출범하면서 그가 CIC 대표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2018년 3분기 보고서부터 임원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때 800주를 보유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룹앤 CIC 출범 한 달 뒤인 2018년 10월 네이버는 주식 액면가를 5분의 1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하면서 김 대표의 보유주식은 4000주로 늘어나게 됐다.

일각에선 김 대표의 주식 매각을 두고 신상 및 조직의 변동 여부를 주목하기도 한다. 임원들이 회사 주식을 매입하고 처분하는 것은 단순히 차익 목적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임원으로서의 책임감과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런 이유로 주요 기업의 임원들은 선임 후 회사 주식을 사거나 퇴사 전후로 파는 경우가 더러 있다.
특히 CIC 대표는 네이버 안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등 C레벨 임원들과 비슷한 수준의 고위직 인사다.
네이버 관계자는 "김주관 대표의 신상이나 그룹앤 CIC에 별다른 변동사항은 없다"며 "개인적인 사유로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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