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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지분법 이익은 ‘순항 중’ 적자 ‘신세계인터코스’ 매각…‘신세계사이먼’ 선택과 집중 효과

정미형 기자공개 2020-08-26 11:26:4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12: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분법 이익 증가로 추가 실적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아울렛 사업 투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데다 만년 적자를 기록하던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정리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상반기 51억원의 지분법 투자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40억원과 비교하면 27.5% 증가했다. 올해 2분기만 보면 39억원으로 전년동기 17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그동안 분기당 20억원대 안팎의 지분법 이익을 올려왔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개선된 수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공동기업 재정비에 나선 것이 지분법 이익으로 이어졌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매각하며 수익 구조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6월 말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지분 50%를 인터코스 측에 전량 넘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5년 말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인 인터코스와 50대 50 공동 출자해 합작법인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했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2017년부터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매년 빠른 속도로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커지는 외형과 달리 높은 매출원가 부담으로 내실을 다지진 못했다. 매년 적자가 이어지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누적 적자만 291억원에 달했다.

이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동기업 및 관계기업의 경우 지분율만큼 순이익을 반영해 지배기업의 지분법 손익 항목에 합산되기 때문이다. 종속기업이 연결기준 실적으로 반영되는 것과 구분된다.


적자 공동기업 정리와 동시에 신세계사이먼 투자 효과도 톡톡히 봤다. 신세계사이먼은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05년 신세계와 함께 사이먼프로퍼티그룹과 합작해 신세계사이먼을 설립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가 각각 25% 지분을, 나머지 50%를 사이먼코리아가 가지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807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10억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로 나가지 못한 수요가 도시 근교에 위치한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 몰리면서 위기 상황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신세계사이먼을 통한 지분법 투자 이익으로 52억원을 기록했다. 일부 관계기업인 셀린신세계와 로우로우 등에서 2억원에 가까운 지분법 손실을 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추가 실적 하락을 방어해내는 역할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상반기 면세품 화장품 판매 감소로 인한 매출 타격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78% 줄어든 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향후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투자기업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분법 이익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은 신세계사이먼, 몽클레르신세계, 셀린신세계, 로우로우 등 4개 기업으로 줄어든 상태고 신세계사이먼을 중심으로 한 수익 구조도 적립된 상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셀린신세계는 모든 유통과 판매를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하고 있어 내부 실적으로 잡히고 로우로우의 경우 스타트업으로 당장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최근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 퍼펙션’ 인수 등을 통해서도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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